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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449명 기자·PD 대상으로 소송 중"


김문환 "방문진 개입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백나영기자] MBC가 449명의 MBC 기자와 PD 등을 상대로 '소송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방송문화진흥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MBC 언론인들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정보도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해직됐으며, 이와 관련해 449명이 MBC와 소송 중"이라고 말했다.

유승희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MBC는 파업에 참가한 MBC 직원 81명을 상대로 직원 개인 재산 11억 3천만원의 가압류를 청구하는 등 파업 참가 직원에 대한 강도 높은 압박을 행사하고 있다.

또 MBC가 파업참가 언론인에 대한 해임, 징계, 부당전보 등에 항의하기 위한 해고무효확인, 전보효력정지가처분에 참가한 직원의 수도 363명에 이른다.

유 의원은 "직원 개인을 상대로 한 MBC의 소송은 MBC의 공적자금을 소송비용으로 써서 경제적·권력적 약자인 MBC의 기자들과 PD들을 굴복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며 "MBC는 김재철 체제를 청산시키고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파업참가 언론인들에 대한 보복 소송을 중단하고, 부당한 징계와 전보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은 "방문진이 직접 개입한 선례를 살펴봤을때 좋은 결과가 나온 적이 없었다"며 "MBC와 관련자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희 의원은 "방문진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경영 관리감독"이라며 "그런데도 이사장이 파업이나 노사관계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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