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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원전, 3년 수선유지비만 1조9천억 달해"


"수선비 늘었지만 고장 정지는 반복…철저한 안전 관리 필요"

[채송무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자력발전소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원전도 점차 고장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오영식(사진) 의원은 28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최근 3년간 원자력발전소 수선 유지비가 총 1조9천288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원전 수선 유지비는 2011년 6천701억원, 2012년 7천265억원, 2013년 9월까지 5천581억원이 집행되는 등 매년 늘어났지만 원전이 고장으로 정지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발전소별로는 한울 2호기가 2천35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선유지비가 들었고, 한빛 1호기 1천951억원, 한빛 2호기 1천935억원, 고리 2호기가 1천844억원, 고리 1호기 1천766억원이 소요됐다.

오영식 의원은 최근 10년간 고장 정지가 발생한 80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제작 불량'이 24건(30%)으로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뒤를 이어 '인적 오류' 15건 (18.8%), '자연 열화' 14건(17.5%), '설계 미흡' 13건 (16.3%) 순이었다. '시공 불량', '정비 불량'도 각각 7건이나 됐다.

오 의원은 "우리는 여전히 원전 안전에 대한 부실과 안전 불감증이 구조적이고 뿌리 깊게 만연돼 있다"며 "원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 관리 및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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