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5일 민주당의 '대선 불공정' 주장과 관련, "대선 불복 유혹은 악마가 야당에게 내미는 손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상황 점검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을 외면한 정치투쟁을 명분과 논리로 감싸려 하겠지만, 우리 국민은 금새 야당의 취지를 알아차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시계를 작년 대선 때로 되돌려 정치공세에 골몰하면서 국정감사가 실종되고 있다"며 "심지어 국정감사 후 예산안과 법률 심사를 거부하고 전면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온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최근 대기업 입찰이 제한된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외국계 기업이 낙찰받은 사례를 거론, "'묻지마 경제민주화 입법'이 시장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고, 중소기업은 혜택도 못 받고 외국 대기업이 우리 면세점을 운영하고 공공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외국 기업에게 불이익을 주자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 입법이 국내 시장에서 우리 기업에 역차별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해 '법외 노조'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선 "전교조의 행태는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정부의 법외 노조 통보는 합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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