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슈퍼스타K5가 인기를 얻으면서 재조명 받는 과거 히트곡들이 속속 등장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슈퍼스타K5에 출연한 화제의 참가자들이 부른 노래의 원곡들은 멜론, 소리바다, 벅스, 엠넷닷컴 등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판매율 또한 높기 때문이다.

◆10년전 노래 실시간 차트 1위 '눈길'
실제로 지난 8월 9일 슈퍼스타K5 첫 방송 이후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못했지'는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 노래는 지난 2003년 발매된 곡으로 출시 10년이 넘었다.
이날 방송에서 '볼트청년'이란 별명이 붙은 참가자 박시환은 예선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언론과 SNS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그는 눈에 띄는 외모와 애잔한 목소리, 정비공이라는 직업으로 '제 2의 허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방송 이후인 12일 오전 '그땐 미처 알지못했지'는 벅스, 소리바다의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8월 내내 멜론의 주간 차트에서 30위대를 유지했다.
이후 8월16일 과거 한경일이란 이름으로 가수활동을 했던 참가자 박재한 씨가 등장한 다음날인 17일에는 지난 2003년 발매된 '내삶의 반'이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2위에 올랐다. 역시 멜론 주간차트에서는 30위대에 진입했다.
슈퍼스타K5 출연자 중 최고의 가창력으로 평가받는 송희진의 열창곡 '기억속의 먼그대에게'는 8월3째주 소리바다 5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는 노늘의 '만약에 말야'도 13위를 점했다. 이 곡은 '플랜비'라는 재조합팀으로 톱10에 오른 이경현의 가창곡이었다.
이밖에 변상국와 박재정이 '블랙위크'에서 부른 윤종신의 '내일 할 일'도 멜론, 벅스 등의 실시간 차트에 상위권을 점했다.
음원 업계의 한 전문가는 "슈퍼스타K를 비롯해 K팝스타, 위대한 탄생 등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나는 가수다' 같은 뛰어난 가창력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음악 방송들이 아이돌 중심에서 음악성 있는 노래, 주옥같은 과거 노래에 대한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톱10 출신들 음원 차트 점령

슈퍼스타K 열풍은 비단 과거 히트곡만 조명하지 않는다. 슈퍼스타K5 뿐 아니라 슈퍼스타4와 슈퍼스타3 톱10 진출자들도 음원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슈퍼스타K3 준우승을 차지했던 버스커버스커의 새 앨범이 나온 직후인 지난 25일 각종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0위권은 '처음엔 사랑이란게' 등 이 앨범 수록 곡들이 모두 차지하기도 했다.
또 슈퍼스타K4 톱3에 오른 정준영과 슈퍼스타K3 톱3 '투개월'의 김예림의 음원도 차트 순위권을 점하고 있다.
7일 현재 소리바다 일간 음원차트 상위 50곡 중 13곡이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의 노래다.
이처럼 음원 업계에 '슈퍼스타K 효과'가 발휘되는 것에 대해 음원 유통 업체 관계자는 "슈퍼스타K가 침세된 음원 시장에 활력이 되고있는 게 사실이며 CJ E&M의 엠넷닷컴 뿐 아니라 전체 음원 사이트들도 후광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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