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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HP코리아 "인공눈물 품고 세계로 도약"


국내 유일 안과 전문 제약기업…하이제1호스팩 통해 간접 상장

[이경은기자] "DHP코리아는 국내 제 1의 인공눈물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이제는 해외 공략에 나서겠습니다. "

여대훈 DHP코리아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DHP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안과 전문 제약기업이다. 1회용 인공눈물, 결막염 치료제, 녹내장 치료제 등을 생산한다. DHP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개발했다. 국내 1회용 인공눈물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여 대표는 "건강보험공단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진료 환자 수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도 조사 시작 이후로 가장 높은 17.4%를 기록했다"며 "이에 국내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DHP코리아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12년 기준 국내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979억원, 지난 2008~2012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DHP코리아는 지난 2010년 매출액 106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19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27%, 42% 증가한 278억원, 31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DHP코리아는 지난해 삼천당제약이 약 140억원 가량을 투자해, 삼천당제약에 인수됐다. 여 대표는 "다회용 인공눈물에 강점을 지닌 삼천당제약이 1회용 인공눈물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설비와 기술력을 갖춘 DHP코리아와 합병할 경우, 커다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DHP코리아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1회용 인공눈물 시장 수요에 면밀히 대응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주 미국 월마트와 1회용 인공눈물 제품인 'DR프레시' 공급 계약을 맺었어요. 4분기부터 수주에 들어가는데 연간 15억원 규모의 판매가 예상돼요. 이번 계약으로 미국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죠. 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글로벌 제약회사인 아콘과 수탁생산도 협의 중이에요. 유럽과 중국 지역 진출을 준비도 착착 진행시키고 있어요."

DHP코리아는 하이제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간접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 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당 금액(합병 가액)은 4천260원,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93만4천785주다. 합병 자금 338억원 중 1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자금은 제3라인 증설에 쓸 계획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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