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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도 '스토리텔링' 시대!


무알콜 맥주 등 특별한 감성·이야기 담은 제품 '인기'

[장유미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 감성과 스토리를 담은 제품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이 같은 제품이라도 제품 개발 시 좀 더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브랜드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워킹맘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원하는 모유에 가까운 분유를 고민한 끝에 올해 초 앱솔루트 '엄마가 만든 명작'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매일모유연구소의 3년간의 연구결과를 반영해 좋은 성분은 더하고 부족한 성분은 채운 '모유에 가까운 분유'로 평가되고 있다. 또 조제분유 전용으로 특허 받은 면역 단백질 '락토폰틴'을 새롭게 추가하고 두뇌와 시력 발달에 좋은 DHA와 ARA 성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가장 좋은 분유는 엄마들의 모유와 닮은 제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엄마들의 모유를 직접 수거해 영양과 주요 성분을 분석하기 시작했다"며 "이 연구 결과를 제품에 직접 반영하면서 '엄마들과 함께한 연구 성과의 결과물'이라는 의미를 담아 리뉴얼 제품에 '엄마가 만든 명작'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제로는 알코올 섭취가 공식적으로 허가되지 않은 이슬람 문화권을 겨냥해 무알콜 맥주 '하이트제로'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미 우리나라 홍대·가로수길에서 무알콜 칵테일은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트렌디한 음료로 자리를 잡았다"며 "알코올 도수 0.00%의 무알콜 맥주 출시 후 이 제품이 무알콜 칵테일과 함께 무알콜 음료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트제로는 알코올 함유량이 1% 미만으로 제조 방법이 기존 맥주와 동일하지만 효모를 넣고 탄수화물의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아 알코올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무알코올 맥주는 호프향이나 맛은 물론 거품, 톡쏘는 탄산의 느낌 등이 일반맥주와 거의 같고 체질상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나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금주하는 임산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칼로리도 일반 맥주에 비해 40% 가량 적어 고령자와 같은 틈새시장에서 웰빙 음료로 인기를 얻으며 출시 8개월만에 600만캔 판매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쌓아온 제품력과 소비자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적극 활용해 호기심과 공감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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