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 "메모리 산업발전, 저해요소 있다"

[박웅서기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이 현재 시장 상황과 관련 "건전한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많이 생기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2일 전동수 사장은 오전 사장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3분기 실적은 좋지만 걱정되는 게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고 PC 생산이 감소하는 현 상황이 우리에게는 낙관적이지 않다"며 "기술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이 오히려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8월 발생한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 화재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 화재는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평했다.

SK하이닉스 화재로 PC용 D램 공급이 줄어들면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가 쏟아짐으로써 산업 발전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