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를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하면서 하스웰 노트북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침체에 빠진 PC 시장에 '하스웰' 효과가 일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스웰은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대비 2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낮은 전력 소모로 실제 작업 시 50% 증가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히는 중앙처리장치(CPU)다.
LG전자는 지난 16일 하스웰을 탑재한 노트북 '울트라'를 출시했다. 울트라(모델명 13Z930)는 인텔의 4세대 코 i5 4200U 프로세서와 HD4400 그래픽을 내장했다. 또 풀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다.

LG전자 측은 "배터리가 충전되면 영화 3편(6.5시간)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울트라HD 해상도의 동영상 처리가 가능해 HDMI로 울트라HD(UHD) TV와 연결 시 대화면으로 초고해상도 영상을 즐길 수 있다. SSD와 마이크로SD 슬롯을 2개 적용해 저장 공간을 최대 128GB 추가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이에 앞서 지난 12일 하스웰을 장착한 '아티브 북9 플러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패스트 테크놀로지(Fast Technology)와 삼성 SSD (Solid State Disk)를 노트북에 탑재해 최초 부팅시간을 약 6초로 단축했다.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11시간 연속 사용(모바일 마크기준)할 수 있다.
풀HD(1920x1080) 해상도와 350니트의 화면을 제공한다. 향후 윈도 8.1로 업그레이드시 세계 최고수준의 QHD+(3200x1800) 해상도를 지원해 풀HD 모델보다도 약 2.8배 정밀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레노버·델·도시바·애플까지 하스웰 노트북을 출시해 하스웰 노트북은 50만원~500만원 가격대, 80여종에 이른다.
◆하스웰 효과는 '글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스웰 노트북 출시는 경쟁업체에 비해 늦은 감이 있다. 실제로 HP·에이서·소니·MSI 등 외산업체들은 지난 6월 하스웰이 공개되자 즉각 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 PC 시장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스웰을 탑재한 노트북 출시 시기를 조율한 것은 PC 수요 부진 등 시장상황과 무관치 않다.
PC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당초 예상보다 두어달 늦게 하스웰 노트북을 출시한 것도 PC 시장이 위축돼 재고 정리가 어려운 게 한 이유였을 것"이라며 "여기에 다른 외산 브랜드들의 하스웰 노트북 반응이 크지 않다보니 (삼성과 LG가) 출시에 신중을 기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새로운 하스웰 노트북 출시가 잇따르고 있지만 위축된 PC 시장에 '신제품 효과' 등 활기를 불어넣을 지는 미지수.
그동안 PC업계는 그동안 차세대 CPU가 발표될때마다 CPU 특수를 누려오곤 했다. 그러나 태블릿PC 등으로 PC시장이 위축된데다 소비자들이 CPU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하스웰효과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진 분위기다.
PC업체 관계자는 "노트북 성능이 향상될대로 향상된 상황에서 하스웰 같은 CPU만으로 이슈로 만들기 힘들다"며 "기존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갖고 있는 일반 이용자라면 성능면에서 하스웰 노트북으로 교체해야할 큰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표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에 가세한만큼 이전 보다는 활기를 띨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가세하면서 하스웰 노트북 마케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PC)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라도 하스웰이 PC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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