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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더 바빠요" 통신사는 '비상'


고속도로 주변 등 트래픽 최대 300% 증가 예상

[허준기자]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만날 생각에 잠시 업무를 미뤄두는 추석연휴지만 통신3사의 사정은 다르다. 명절 연휴는 통화량이 급증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휴대폰 먹통'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하기 때문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그리고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늘어나는 통화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통신사들은 연휴기간 전국 트래픽은 평상시 대비 1.7%, 고속도로 주변 등 상습정체구간에서는 국지적으로 최대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약 1천3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총 1만2천378국소를 특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과다 트래픽 발생 예상 지점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3배 추가 증설했다.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트래픽을 분산시킬 예정이다.

KT도 5일간의 연휴에 4천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무선분야에 1천320명이 기지국 장애 방지를 위해 근무하고 유선분야에 1천명이 제어망 비상근무에 투입된다.

특히 KT는 연휴기간에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광대역 LTE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광대역 LTE 장비 교체를 위해 5일동안 특별인력 1천500명을 투입한다.

LG유플러스도 추석 연휴기간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전국의 고속도로를 비롯 분기점, 휴게소, 톨게이트, 나들목 등 교통 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을 미리 선정,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고 이동기지국 장비 비상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특정지역의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 및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를 활용해 과부하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히 고객들이 LTE 음성통화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고의 전국 커버리지를 통해 최고 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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