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애플 시리, 2년 만에 '베타' 꼬리 뗐다


성능-지원언어 확충…iOS7 출시 맞춰 정식제품 승격

[김익현기자]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가 2년 만에 '베타' 꼬리표를 뗐다.

애플이 iOS7 발표와 함께 시리 웹 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면서 '베타'란 표현을 삭제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애플은 웹 페이지에 시리를 소개할 때 "아이폰4S, 아이폰5, 레티나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그리고 아이팟터치 베타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은 최근 웹 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면서 '베타'란 단어를 빼버렸다. 또 시리 문답 페이지(FAQ)에서도 '베타'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처럼 애플이 '시리'를 소개 글에서 '베타'란 단어를 빼버린 것은 기능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어-일본어 등 지원언어도 대폭 확대

2년 전 아이폰4S에 처음 시리가 장착될 때만 해도 '말 알아듣는 비서'란 점을 빼면 그다지 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버그가 많았을 뿐 아니라 콘텐츠 처리 속도도 기대에 못 미쳤으며, 서버도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또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제한된 언어만 지원했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2년 사이에 시리 기능을 조금씩 개선했다. 처리 속도도 향상시켰으며, 지원 언어도 확대했다. 최근엔 한국어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애플은 또 iOS7 업데이트에 맞춰 시리의 디자인도 대폭 개선하면서 더 이상 베타 제품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애플 시리, 2년 만에 '베타' 꼬리 뗐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