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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워게이밍, 국내 게임시장서 '무섭게 성장'


떠오르는 글로벌 톱 온라인 게임사…눈에 띄는 사세 확장

[이부연기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게임사 라이엇게임즈와 워게이밍이 다양한 전략으로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블리자드, EA 등 기존 유수의 온라인 게임사들의 세를 위협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이들이 향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지형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워게이밍코리아는 '월드오브탱크' 국내 PC방 프리미엄 정책을 발표했다. PC방은 국내 온라인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업 분야로, 대부분 게임들은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마케팅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9개월만에 시작하는 월드오브탱크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프리미엄 서비스 없이도 중상위권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향후 상위권으로 도약 가능성이 높고, 강도 높은 혜택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국 워게이밍코리아 대표는 "연말까지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 톱 10안에 들 것"이라면서 "현재 프리미엄 서비스 없이도 20~30위권, 점유율 0.2~0.3%를 꾸준히 유지해왔기 때문에 10위권 진입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며, 파격적인 PC방 프리미엄 서비스 혜택을 통해 기존에 게임을 이용하지 않던 이용자들도 끌어모으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워게이밍은 지난 6월에 월드오브탱크 국내 첫 공식 e스포츠 리그 '월드 오브 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를 시작하면서 e스포츠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오픈 시즌 결승전에는 현장 관중 1천200여 명이 모이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고, 지난 17일에는 WTKL 정규 리그가 개막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게이밍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꼽는 규모를 가진 온라인 게임 시장이며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막대하다"면서 "특히 온라인 게임이 세를 확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e스포츠의 종주국인 만큼 한국 월드오브탱크 리그 활성화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워게이밍의 차기작 '월드오브워플레인'의 국내 출시도 월드오브탱크의 인기에 덩달아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 21 독립국가연합에 서비스를 시작한 월드오브워플레인은 오는 9월에 북미와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도 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고공행진…'1위 굳히기'

국내 온라인 게임계에서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벌이며 제목처럼 전설을 만들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도 부동의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국내에 출시된 지 약 1년 반을 넘긴(2011년 12월 출시) 리그오브레전드는 현재 PC방 점유율이 약 40%를 넘나들며 2위인 EA의 '피파온라인3'와 30% 가까운 차이를 보여 넘을 수 없는 벽이 된 상태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이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7월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 온게임넷과 공동협약을 맺고 리그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국내 프로리그 개설과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 LOL과 월드컵의 합성어)'의 국내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미국 라이엇게임즈 본사가 주최하는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총 2회 미국 LA에서 결전 리그가 펼쳐졌으며, 지난해에는 약 2만여 관중을 집객시키고 수십여 국가에 생중계된 기록적인 글로벌 e스포츠 행사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권정현 이사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리그오브레전드 리그가 프로야구 못지 않은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온게임넷, 협회와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프로리그 개설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 중이며, 나아가 월드 챔피언십이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그오브레전드 개발자이자 유통사인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를 게임 출시 후 약 9개월만에 PC방 순위 1위에 올려놓으면서 국내에서 부동의 글로벌 게임사였던 블리자드의 위세를 누르고 당당히 신예 스타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블리자드의 공전의 히트작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후 가장 성공한 외산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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