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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25년 만에 연극 연출…도전은 계속된다


관악극회 제2회 정기공연 아서 밀러 작 '시련' 연출

[박재덕기자] 배우 이순재(78)가 25년만에 연출가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지난 1988년 ‘가을소나타'(극단 사조)를 마지막으로 연기생활과 후학 양성에 전념해 왔던 이순재는 오는 9월5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아서 밀러(Arthur A. Miller)의 '시련(The Crucible)'의 연출을 맡아 오랜만에 역량을 발휘할 예정.

이번 공연은 서울대학교연극동문회(회장 이순재)의 부설 전문극단인 극단 '관악극회'가 2012년 창단공연(막스 프리쉬 작 ‘안도라’)에 이어 제2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마련했다.

심양홍, 최종률, 김인수 등 서울대 연극회 출신의 중견 배우가 주요 출연진으로 무대에 오르며 나호숙(주부), 정창옥(직장인), 김일호(교사), 박혜성(성악가), 김동범(사업가) 등 사회인들도 함께 즐거운 연극 한마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순재는 "'시련'은 원작이 탄탄한 작품이라 원작에 충실하고 작품의 문학성을 인식시키려 노력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시련'은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잘 알려진 아서 밀러의 대표작으로 17세기말 미국 메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 있었던 마녀사냥을 모티프 삼아, 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을 그린 대작이다.

밀러는 이 작품을 통해 거짓 편견에 사로잡힌 집단적 광기가 부른 수치스러운 기억을 고발하고, 신념과 생존 사이의 처절한 시련 앞에서 갈등하고 몸부림 치는 인간의 욕망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공연문의 070-7788-5331]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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