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에서 특별 연설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많은 한국 국민들은 어려서부터 삼국지와 수호지, 초한지 같은 고전을 책이나 만화를 통해서 접해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중국에 관광 오게 되면, 마치 잘 아는 곳에 온 것처럼 친근감을 느끼곤 합니다"라고 중국에 대한 자신의 호감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처럼 중국의 문화와 전통은 한국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삼국지, 서유기, 수호지 등의 소설은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삼국지를 3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천하를 논하지 말라'라는 얘기가 있을 만큼 다양한 처세술과 전략이 녹아든 작품이 삼국지다. 이 때문에 수많은 정치인들이 삼국지를 읽으며 또한 정세분석을 배우기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삼국지에 매료돼 자서전에 '조자룡'을 첫사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을 만큼 이 작품은 묘한 매력과 마력이 살아있다.
'삼국지'는 거대한 중국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위, 촉, 오 세 나라가 국가의 명운을 걸고 싸운 기록을 소설로 만든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백미는 살아있는 듯한 인물들이다.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는 사실 보잘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유비는 돗자리장수이고, 관우는 직업이 없는 깡패에 가깝고, 장비는 백정이다. 한황실의 후예에서 비천한 계급으로 떨어진 유비와 허우대는 멀쩡하나 자신의 무력을 쓸 곳이 없어 고민하는 관우, 성질이 급하나 정의감이 뛰어난 장비 등 독특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이다.
보잘 것 없는 청년 세명이 천하를 호령하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 바로 삼국지이다.
여기에 처세의 달인 조조, 책사의 표상 제갈량,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자서전에서 '첫사랑'이라고 밝힌 조자룡은 한계를 뛰어넘는 정신력과 충성심, 그리고 상대에 굴하지 않는 용맹으로 촉한의 오호 대장군의 반열에 오른 인물까지. 이렇듯 삼국지의 등장인물은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의리와 야망, 승리와 패배의 기록이기도 하며 선 굵은 삶을 원하는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삼국지를 통해 우리는 세상의 처세술과 인간관계, 경영술 등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작품의 특성 때문에 삼국지는 대한민국 CEO들의 추천도서 1위의 자리를 오랫동안 고수해온 불후의 명저로 꼽히고 있다. 삼국지가 추천도서 1위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는 이유는 읽으면서 빠져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다양한 지식, 정세분석 방법론, 지략, 논리, 처세등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와 교훈이 면면히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영한대역 삼국지'는 4년간의 준비로 출간됐다. 450만 글자, 80만 단어, 4만여 문장으로 이뤄진 대작이며, 일상대화나 묘사에서부터 토론영어, 프레젠테이션 영어는 물론 영어 이해의 최고봉이라는 수백 편의 시가 있어 영문독해의 종합판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한역을 담당한 지민준 저자는 수년간 영어 서적을 편집하고 집필해오면서, 효과적이고 지속하기 쉬운 영어학습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한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연구하고 그들의 학습방법을 모조리 실행해 본 결과,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 모두 영어 원서를 활용한 내용 중심 읽기를 통해 영어를 공부했음을 발견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영문과 한글을 비교하여 읽을 수 있도록 영문의 뜻을 제대로 표현하고, 원작의 뜻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완벽하게 번역해 놓았다. 영어 원문에서 존재하는 모든 오류를 최대한 바로잡았고 내용에서 나타난 모순점을 고쳤다. 그 결과, 일반적인 영어 실력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영한대역 삼국지 전20권'은 일반 영어 원서 한권 읽는 것과 단순히 비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폭넓은 스펙트럼의 영문을 골고루 접할 수 있는 것이 영문 삼국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영어 원문에서 존재하는 모든 오류를 최대한 바로잡았고 내용에서 나타난 모순점을 고쳤다. 그 결과, 중학교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좋은 책의 발견-다산몰 CBC뉴스 유수환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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