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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게임]③치매예방부터 건강관리까지…

사행성, 폭력성, 선정성 등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만연한 요즘이다. 게임은 무조건 나쁘다는 편견은 게임강국 코리아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게임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게임을 통해 공부를 하고, 게임으로 건강을 되찾고, 게임으로 가족간의 화합을 되찾을 수 있는 이른바 '착한 게임'들도 많다. 아이뉴스24는 이런 착한 게임에 주목한다. 게임의 긍정적인 부분을 적극 활용해 사회 전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하고 이런 게임들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 한다.
▶ 3회 : [세상을 바꾸는 게임] 치매예방부터 건강관리까지…

[허준기자] 여름방학 시즌이 다가왔다. 쏟아지는 햇살, 넘실대는 파도를 보며 바닷물에 몸을 맡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지금 당장이라도 바다로 휴가를 떠나고 싶은데 망설여지는 이유는 겨우내 몸매 생각을 하지 않고 마구 먹어 생긴 뱃살 때문이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한둘은 아니다. 구리빛 피부를 뽐내며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고 싶어도,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늘씬한 몸매를 뽐내고 싶어도 다이어트는 필수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지루함과의 싸움이다. 식단조절은 물론 힘들어도 끊임없이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해줘야 한다. 헬스클럽을 다니겠다고 회원권을 사지만 러닝머신 위에서 지루하게 달리는 것이 지루해 금새 포기하기 일쑤다.

헬스클럽에서 수차례 다이어트를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며 건강관리를 위한 착한게임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기 덕분에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산소 운동이나 근육운동이 되는 게임들이 많다.

비단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게임, 장애아동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게임 등도 대표적인 의료용 착한게임들이다.

◆우리집 거실이 헬스장, 게임하면서 살 빼자

가장 대표적인 다이어트 게임은 닌텐도 위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위 핏'과 X박스360 키넥트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댄스센트럴 등이 있다.

'위 핏'의 최신버전인 '위 핏 플러스'는 몸매관리, 다이어트 등에 도움이 되는 게임이다. 체중을 확인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위 보드'에 올라가 즐기는 이 게임은 다양한 미니 게임들을 통해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균형운동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일 게임을 통해 소비한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고 목표한 체중에 도달할 수 있도록 게임 도우미가 끊임없이 이용자를 격려한다.

댄스센트럴도 탁월한 다이어트 효과로 유명하다. 댄스센트럴은 이용자의 동작을 인식하는 X박스360 키넥트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화면에 나오는 대로 몸을 움직여 춤을 추면서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민체력센터 운동처방실 진정권 박사는 "댄스센트럴2를 즐기는 것은 걷기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1분에 평균 7칼로리가 소모된다"며 "지루한 운동 대신 재밌는 게임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피트니스 게임 바이크를 활용한 게임도 주목할만하다. 피트니스 게임 바이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를 통해 게임을 하면서 자전거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용자는 TV 앞에서 바이크에 올라가 게임을 시작한다. 타조의분노, TV싸이클, 사이버바이크, 팝스타 런오프 등의 게임을 실행하면 이용자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게임을 즐긴다. 페달을 빨리 밟아야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기 때문에 탁월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매예방, 장애아동 인지능력 치료까지

동작인식 게임기들이 많아지면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게임은 이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게임, 장애아동의 인지능력 치료를 위한 게임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게임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치매예방 게임은 유니아나가 개발한 '젊어지는 마을'이다. 젊어지는 마을은 국내 최초 임상시험을 진행한 인지기능 향상 기능성 아케이드 게임기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를 통과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현재 서울시가 지정한 노인 복지요양 관련 시설 25개소에 보급된 게임이다.

버튼과 터치를 통한 간단한 조작과 실버세대 특성을 고려한 그래픽으로 제작돼 꾸준한 게임 플레이 만으로 인지 기능 유지와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기억력, 주의력, 판단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9개의 미니게임으로 이뤄져있다.

윤대주 유니아나 대표는 "젊어지는 마을은 실버세대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착한 게임"이라며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주요 지방도시 복지시설에도 이 게임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로 잘 알려진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도 착한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인지니'와 'AAC'는 지적 장애 아동과 의사소통 장애 아동을 위한 게임이다.

AAC는 감정, 활동, 생활, 음식, 색깔, 사회성 등 총 22개 카테고리에 200개 이상의 아이콘으로 구성된다. 아이패드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언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동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지니'는 총 12가지 카테고리로 퍼즐, 그림 맞추기 등이 난이도별로 구성돼 지적 장애 아동들의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상무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2009년부터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지적 장애인을 위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인지니'와 'AAC'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애 아동을 위한 기능성 게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 학생들이 개발한 치매예방 게임도 있다. 호서대학교 게임학과 학생들이 개발한 '팔도강산'이 그 주인공이다.

팔도강산은 김경식 게임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개발한 게임으로 지압발판 위를 걸으면서 게임 내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이다.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고르는 시험도 치르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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