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T업계, '스마트 교육'으로 시선 쏠린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 앞두고 시장 선점 경쟁 치열

[백나영기자] IT하드웨어 업체들의 시선이 스마트 교육으로 쏠리고 있다. 스마트 스쿨을 구축하기 위해 투입되는 IT기기의 종류와 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정부는 2015년까지 전국 학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는 '스마트 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에 시범학교 지정하고 스마트 교실을 구축하는 등 단계적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교육이 시행되면 교실의 풍경도 변화한다. 분필형 칠판은 전자칠판으로 대체되고 학생들 손에는 종이 교과서 대신 스마트 기기가 자리하게 된다. 스마트 교실에서 활용될 수 있는 IT기기들이 늘어나면서 IT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IT업계는 스마트 교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 학생 당 하나의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스마트 교육의 특성상 디바이스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디바이스 진화로 스마트 교육 시장 활성화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 정부는 종이책 교과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디지털 교과서에 가장 적합한 디바이스로 태블릿PC를 선택하고 단말기의 범위를 태블릿으로 한정했다. 당시만 해도 태블릿PC의 종류가 많지 않았고 있다하더라도 가격이 높아 공공시장에서 유통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스마트 교육 시장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업체들이 없어 몇 차례 입찰이 유찰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교과부가 노트북까지 단말 범위를 확대시키면서 삼성전자, HP 등 일부 노트북이 디지털 교과서 시범 사업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디바이스의 진화가 이루어지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했고 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됐다. 또 태블릿 제조업체들의 기술력도 평준화되면서 많은 IT 하드웨어 업체들이 스마트 교육시장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있다.

◆각 업체, 다양한 태블릿PC로 기반 마련에 착수

이에 각 업체는 태블릿PC 라인업을 강화하며 디지털 교과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 회사는 갤럭시 노트 10.1과 갤럭시 탭, 아티브 스마트PC 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태블릿 제품군으로 스마트 스쿨을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30여개 학교를 비롯해 전국 약 100개 학교에 제품을 공급하며 적극적으로 스마트 스쿨 시장을 공략해나가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도 교육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애플의 아이패드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교육청은 부산지역 초·중등학생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자기주도학습 학급을 시범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스마트 교육 대상 학교를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HP는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된 디지털 교과서 1, 2차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 당시 태블릿PC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기라 회사는 컨버터블PC 형태의 컴팩시리즈를 공급했다. 현재는 스마트 교육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올해 출시한 태블릿PC 제품군을 바탕으로 교육 시장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HP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회사에 태블릿PC 라인업이 없어 시장 진입이 어려웠는데, 올 초 태블릿PC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한국HP는 올 7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태블릿 '슬레이트7'(169달러)을 국내에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 시장 합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레노버코리아도 올해 다양한 태블릿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형 제품을 포함해 다수의 태블릿 제품을 한국에 들여올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관계자는 "디지털 교과서 도입으로 교육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스마트 교육 사업의 교육 시장 입찰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각 업체들은 교육 환경에 특화된 제품이나 가격경쟁력이 있는 태블릿PC 제품을 마련하면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닦고 있다"고 전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IT업계, '스마트 교육'으로 시선 쏠린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