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연기자] 모바일 게임의 식음료품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1990년대 중반 만화 캐릭터 스티커가 담긴 빵 제품이 만화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사례처럼,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식음료품에도 전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CJ E&M 넷마블은 편의점 CU(씨유)와 함께 5월 한달간 전국 씨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구매하면 '마구마구2013'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레어선수카드 1장과 2만 골드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 달 22일에는 선데이토즈 역시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환타 브랜드와 함께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불리는 '애니팡'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이벤트는 애니팡 사천성 게임 내에서 친구를 초대 할 때마다 선물 상자를 받는 이벤트로 선물상자를 클릭하면 환타 모바일 쿠폰을 포함해, 하트, 유료 아이템 페리를 무작위 방식으로 100% 받을 수 있다. 특히 환타 모바일 쿠폰은 당첨 즉시 내 메시지함에 저장돼 편의점 씨유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파티게임즈도 모바일 게임 '퍼즐바리스타'의 마케팅을 커피 전문점 할리스와 함께 진행했다.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커피 또는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잔 수만큼 경품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쿠폰을 제공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카페베네 함께 진행한 '아이러브커피' 이벤트에서 쿠폰 200만 장을 3일만에 소진시키고, 한솥과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한솥의 80만 명의 고객을 증가시키는 등 식음료 업계와의 성공적인 프로모션 사례를 만들어 낸 바 있다.
이 외에도 올해 초에는 엑스엘게임즈가 GS25에서 삼각김밥을 구매하면 '아키에이지' 게임 내 노동력을 충전하는 아이템을 증정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품과 모바일 게임은 일상 생활과 밀접다는 공통점을 활용해 서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른바 마케팅 궁합이 맞는 사업이다"라면서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제휴 마케팅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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