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툴즈 대표 전화번호 사칭 스미싱 주의

[김국배기자]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의 알툴즈 대표 전화번호와 모바일 백신 '알약 안드로이드'를 사칭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발견돼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스미싱 메세지는 'OO몰 - 결제금액:48,000원'과 같은 허위 결재내용과 링크를 포함해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공격자는 이스트소프트에서 결제를 진행하는 것처럼 발신번호를 알툴즈 고객센터(1544-8209)로 위장했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이 악성앱은 15일 오전까지는 공격자의 실수인 것으로 추정되는 원인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정상적으로 설치되지 않았으나 14시 경부터 발견된 변종 악성파일은 정상 동작하고 있어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실제로 현재 이스트소프트 고객센터에는 가짜 결제금액에 대한 문의가 수 백건 이상 빗발치고 있어 이번 스미싱의 규모가 매우 큰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성 앱이 정상적으로 설치되면 알약 설치 화면과 유사한 화면을 표시하고 알약 사용권 계약서를 보여준다. 이는 앱 설치에 앞선 보안프로그램 설치로 보일 수도 있지만 소액결제의 인증번호를 탈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악성앱이므로 설치하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

특히 해당 악성앱의 아이콘은 알약과 똑같은 모양으로 알약으로 오인될 수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스트소프트 김준섭 알약개발부문장은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하지 말고 반드시 구글플레이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앱 마켓을 통해서만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