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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만 당원?'…민주, 실제 당비 낸 당원은 4만2천명


4월 말까지 당원 정비, 향후 당원 중심 정당 개혁 뜻 밝혀

[채송무기자] 제1야당인 민주당이 당의 허약한 속살을 드러냈다.

그동안 210만 당원이라고 했던 것과 달리 실제 당비를 꾸준히 낸 권리당원이 불과 4만2천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이 9일 내놓은 권리당원 정비 사업 보고에 따르면 전국 210만378명의 당원 중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은 불과 8.1%인 17만1천30명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도 지난 1년 간 당비를 전혀 내지 않은 당원이 48.3%인 8만3천828명이었다. 12회를 모두 납부한 권리 당원은 4만2천54명에 그쳤다. 지난 2012년 6월 전당대회 당시 권리당원의 24.7%만 투표에 참여한 것만 봐도 문제를 알 수 있다.

당비를 내지 않는 일반당원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했다. 지난 10년 동안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당원의 20% 정도만 연락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4월 말까지 당원 정비 사업을 마치고 당원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앙당과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에서 실명 인증과 전화 면접 등을 통해 일반 당원을 검증하고, 이후 지역위원회의 정보 수집, 시도당의 당원 정보 수정 입력을 거쳐 이달 말까지 중앙당 확인을 통해 최종 당원 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의 계획은 당을 당원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통합당은 차기 지도부에서 당의 주요 정책 결정과 당직 선출을 위해 당원 의사 반영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이 시작은 고스란히 앙상한 맨몸을 드러냈지만 저력이 있기 때문에 자신있다"며 "금방 10만을 넘고 20만, 50만 당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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