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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사, 작년 1천원 벌어 252원 이자로 지출


178개사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

[이경은기자] 코스피 상장기업들이 지난해 1천원을 벌어 252원을 이자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보다 이자비용이 21원 늘었다.

4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기업 624개사의 작년 재무재표(개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이자보상배율은 평균 3.97배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의 4.32배보다 0.35배p 감소한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을 나눈 것이다. 기업의 채무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클수록 좋다.

1을 넘으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많은 것이다. 1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58조8천억원으로 지난 2011년의 61조1천억원보다 2조3천억원(3.77%) 줄었다.

반면에 지난해 이자비용은 14조8천억원으로 지난 2011년의 14조1천억원보다 7천억원(4.76%) 늘었다.

거래소는 지속적인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으로 이자보상배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회사, 즉 돈을 벌어 이자도 못 갚은 회사는 178개사(전체의 28.53%)였다. 지난 2011년의 151개사보다 27개사 늘어 채무 상환능력이 악화된 기업이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0', 즉 빚이 하나도 없는 회사는 34개사(전체의 5.45%)였다. 지난 2011년의 27개보다 7개사가 늘었다.

작년에 이자비용이 한 푼도 들지 않은 기업은 경인전자, 삼성공조, 우진, 하나투어, S&T홀딩스, 고려포리머, 성창기업지주, 유한양행, 한국쉘석유, SJM홀딩스, 광주신세계, 세우글로벌, 조선선재, 한전KPS, 남양유업, 신도리코, 주연테크, 환인제약, 대덕지디에스, 신세계I&C, 진양홀딩스, CS홀딩스, 대웅, 아모레퍼시픽그룹, 텔코웨어, GIIR, 덕양산업, 에스원, 팀스, KISCO홀딩스, 모토닉, 엔씨소프트, 퍼시스, S&T중공업 등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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