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지난 20일 주요 방송사와 일부 금융사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이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KBS의 영문 웹사이트가 또 다시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2차 사이버 공격의 조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22일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이번에 피해가 발생한 곳은 KBS의 영문 웹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해킹으로 인해 웹사이트가 변조되면서 화면에 '하스타티(Hastati)'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잉카인터넷 측은 오늘 오전 해킹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는 21일 자행된 공격으로 보고 있다.
이 문구는 최초 사이버테러 당시 피해를 당한 방송사와 금융사의 공격에서 발견된 것으로 고대 로마 군단의 전투대형에서 맨 앞줄에 서는 중무장 창병을 가리키며 2차 공격을 예고하는 메시지로 해석돼 왔다.
잉카인터넷 문종현 시큐리티대응팀장은 "첫 번째 공격 다음날 행해졌다는 의미에서는 2차 공격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도 "공격자가 2차 공격을 행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해당사이트는 다운된 채 다시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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