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에버노트 대항마 '구글키프' 공개

[안희권기자] 구글이 에버노트와 유사한 온라인 메모장 서비스 '구글키프(Google Keep)'를 선보였다고 더넥스트웹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용자는 구글키프에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음성기록,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남길 수 있다. 에버노트가 구현중인 대부분의 장점을 구글키프도 지원한다. 음성메모의 경우 선택한 언어로 번역해 이를 읽어준다.

구글키프는 웹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 등 2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웹버전은 홈페이지(Drive.Google.com/Keep)에서 이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구글은 온라인 메모장에 자사 검색엔진을 접목해 메모장 분량이 아무리 증가해도 이를 손쉽게 찾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다음주부터 구글드라이브 계정으로 구글키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의 온라인 메모장 서비스 진출은 이용자의 사생활을 깊숙히 엿보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에버노트의 사례를 볼 때 이용자들은 자신의 일상적인 모든 기록을 이 메모장에 남기고 있다. 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다면 맞춤형 타깃광고에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를 노리고 온라인 메모장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