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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10위권 오른 '크리티카', 온라인 게임계 활력


중견 독립 개발사 올엠의 작품, 시장 침체 속에서 업계 주목

[이부연기자] 침체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신작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크리티카'가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국내 중견 독립 개발사 올엠이 4년간 개발해 지난달 25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크리티카'는 출시 2주만에 온라인 게임 순위 10위권까지 오르며 고공행진 중이다. 14일 현재 '크리티카'는 게임트릭스 순위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10년 가까이 액션RPG의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던전앤파이터'를 넘어섰다는 점이 놀랍다. '크리티카'는 지난 6일 '던전앤파이터'를 누르고 11위로 올라섰으며,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면서 현재 '던전앤파이터'는 15위로 밀려난 상태.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5년 8월 국내에 선보이면서 횡스크롤 액션 RPG라는 장르를 새로 개척한 굴지의 게임이다. 같은 장르의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던전앤파이터'의 아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그간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은 '리그오브레전드'를 필두로 '서든어택', '아이온', '리니지' 등 수년간 인기를 누려온 게임들이 계속해서 상위권에 포진해 큰 변동이 없었다. 간간히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 대작 게임들이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변화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티카'가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다. 특히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진 중견 독립 온라인 게임 개발사의 작품이라는 점도 업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 모바일로 대세가 기울어지면서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대부분 모바일로 전향하거나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개발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 중견 개발사의 게임이 성공한 사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어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시장이 비록 침제돼있지만 경쟁력 있는 좋은 콘텐츠의 게임이라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엠 관계자 역시 "'크리티카'를 최선을 다해 만들었지만, 시장이 워낙 침체된 상태라 이만큼은 흥행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었다"면서 "무엇보다 마케팅을 크게 하지 않았음에도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신규 이용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을 통해 게임이 재밌으면 자연스럽게 성공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확인한 셈"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올엠은 '크리티카'의 국내 회원가입자 수 250만명을 목표로 공격적인 서비스와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초반 반응이 좋다고 해서 오래 가지 않는다면 실패인 만큼 지금이 가장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

올엠 관계자는 "사실 '크리티카'는 업계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터러 이러한 선전이 더욱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지금 수치를 가지고 성공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앞으로 더 나은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해 장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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