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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넘버6', 출시 일주일만에 벌써 가격 '뚝'


30만원대로 거래돼, 영업정지 기간 오히려 보조금 활발

[김현주기자] 지난 7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일제히 출시된 팬택의 '베가 넘버6 풀HD(이하 베가 넘버6)'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벌써 반값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가 넘버6'가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에 따라 빠른 속도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온라인 휴대폰 판매 사이트 및 오프라인 판매점에서는 '베가 넘버6'를 30만원대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빼고도 20만원 이상이 저렴한 가격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짧은 기간 한정 판매하는 스팟성으로는 실구매가 10만원 안팎으로 떨어진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가 넘버6는 출시 당시 출고가 84만9천원으로 사양에 비해 다소 저렴하게 출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오히려 출고가가 낮게 설정돼 가격을 떨어트리기 쉽다는 점이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신제품 가격 하락 현상은 지난해 보조금 경쟁으로 이통사 영업정지 기간이 이어지고 있는 중에 나타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영업정지 기간인 SK텔레콤을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가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보조금 경쟁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팬택은 베가R3와 베가 넘버6 풀HD가 일개통 3천~5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업정지 및 정부규제가 이어져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판매가 활발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오는 21일까지 영업정지 기간인 SK텔레콤도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할인을 제공하는 '착한기변'을 실시하면서 27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가 넘버6뿐 아니라 갤럭시S3를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폰파라치나 정부 규제를 의식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여전히 보조금 전쟁이 펼쳐지는 중이며 팬택의 베가 넘버6도 대상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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