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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품질, 삼성·LG전자 모두 '우수'


한국소비자원 비교 평가…고가 제품에선 엇비슷

[박웅서기자]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3D 스마트TV를 비교평가한 결과 100만원대 저가형 제품에서는 영상품질과 스마트 기능 등의 측면에서 LG 제품이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격대는 LG 제품이 조금 더 비쌌다.

반면, 음성 측면에서는 삼성 제품이 조금 더 나았다.

또 저가 제품과 달리 200만원대 고가 제품에서는 양사 품질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비교공감 제2013-2호'를 통해 이같은 디지털TV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40인치대 LED TV 중 3D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TV 6대(고가형 제품 3개, 저가형 제품 3개)와 100만원 이하의 일반 디지털TV 5대(반값 TV 3개 모델 포함) 등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 평가 항목은 2D 및 3D 영상 품질, 음성 품질, 사용 편리성, 전력사용량, 관능평가 등이다. 3D 시험방송 수신여부, 방송 녹화 가능 여부 등은 부가 기능으로 체크됐다.

평가결과 저가형 스마트TV 중 영상 품질과 스마트기능 등 사용 편리성에서 LG전자 '47LM6700'가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삼성전자 'UN46ES6600F' 모델은 음성 품질과 가격에서는 LG전자 제품에 비해 우수하거나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10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TV는 일반적인 스마트 기능은 있지만, CPU 성능 등 제품 사양이 다소 떨어져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 처리속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더 많았다.

좋은 평가를 받은 LG전자 '47LM6700'은 원색 재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2D 영상 품질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D 영상도 상대적으로 밝았으며 시청자의 좌우 눈으로 전달되는 영상도 명확하게 분리되는 등 3D 영상 품질 측면에서도 우수했다.

특히 스마트 전용 리모컨을 제공해 스마트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음성 품질 측면에서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고가형 스마트TV에서는 영상 품질, 부가기능 등 전반적인 품질 측면에서 삼성 'UN46ES7000F' 모델과 LG '47LM8600' 모두 우수하게 나타났다.

200만원대 고가형 스마트TV는 저가형에 비해 스포츠, 액션영화 등 화면전환이 빠른 역동적인 영상을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재생했다. TV시청과 인터넷 검색 등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이용해도 처리속도가 느려지는 문제 역시 덜했다.

특히 삼성전자 'UN46ES7000F'는 TV화면의 외부 빛 반사가 적고, 명암 비가 좋아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세밀하게 구분되는 등 영상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음성재생이 가능한 주파수의 범위가 넓어 음성 품질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D 안경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방송 및 DVD 등 외부 영상 재생만 가능한 일반 디지털TV 평가에서는 제품별로 영상 품질, 부가기능 등의 측면에서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UN40EH5000F'와 LG전자 '42LS3400S'만이 모든 항목에서 보통 이상 평가를 받았지만 영상품질에서는 가격이 더 저렴한 TG삼보 'T-VIEW 4210TLT' 제품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브랜드와 가격이 높다고 반드시 영상 등 품질이 더 우수한 것은 아닌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사양 및 기능 등이 고급화되는 경우 품질은 좋아지지만 가격도 비싸지게 된다"며 "소비자는 가격, 품질,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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