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이사들의 자진사퇴 권고를 거부했다.
방문진 김용철 이사는 5일 기자와 통화에서 "김재우 이사장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이사장이 이를 거부했다"며 "김 이사장은 '논문표절 재의 신청 결과가 나오고 박사학위가 박탈되면 그때 사퇴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지난 1월30일 이사회에서 김재우 이사장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월15일 단국대 윤리위원회가 예비조사에 이어 본조사에서도 김재우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김재우 이사장은 지난 2012년 9기 방문진 이사장으로 취임 당시 논문표절 논란이 일자 "표절로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문진 이사회는 김재우 이사장에게 단국대의 표절 확정에 대해 지난1월30일 이사회에서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김 이사장은 영국출장을 이유로 이사회에 불출석했다.
이사회는 김 이사장에게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방문진 김용철 이사와 고영주 감사는 김 이사장이 귀국한 다음달인 지난 4일 김 이사장을 만나 자진사퇴를 권고했다.
김용철 이사는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과 단국대의 표절 확정이라는 두가지 이유로 김 이사장에게 사퇴를 권고했다"며 "김 이사장이 신뢰 관계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었고 재의 결과 후 학위가 박탈되면 사퇴한다는 의사만 밝혔다"고 말했다.
김용철 이사는 "김 이사장이 단국대에 재의를 신청한 것은 단국대와 김 이사장 둘의 문제일 뿐, 이사회는 표절이 맞다고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철 이사는 "김 이사장의 사퇴거부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는 오는 7일 이사회에서 논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문진은 오는 7일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에게도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김재철 사장이 지난 23일 이사회의 업무보고에 불출석했기때문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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