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美 스포츠 패션 브랜드 케이스위스 인수

[이균성기자] 이랜드가 미국 스포츠 브랜드 업체인 케이스위스(K-Swiss)를 인수했다.

이랜드 그룹(회장 박성수)은 17일 "케이스위스 주식 전부를 약 2천억원에 인수했다"며 "케이스위스 인수를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3대 패션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케이스위스는 2011년 약 6천억원(소매가 기준)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미국 내 판매비중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도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과 홍콩, 일본, 대만 등 아시아에서도 고르게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랜드는 미국과 함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될 중국에서도 스포츠 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이미 중국 내 1천200여개의 백화점 유통망과 3만4천여명의 판매사원을 통해 캐주얼, 여성복, 아동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이미 영업 중인 뉴발란스와 나이키 골프에 더하여 케이스위스를 스포츠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중국 내 스포츠 시장 내 리더쉽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케이스위스 인수를 통해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은 세계 3대 스포츠 브랜드로 커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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