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스마트TV에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셋톱박스 없는 IPTV'가 법적근거 미비로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셋톱박스 없는 IPTV'는 기존 IPTV 서비스와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셋톱기능을 구현한 IPTV를 말하는 것이다.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활성화 돼 있지 않아 콘텐츠 수급조차 국내에서는 쉽지 않은 스마트TV 제조사들도 콘텐츠 보강이라는 측면에서 셋톱 없는 IPTV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승인' 필요하지만 해당 인증 제도 없어
지난해 12월말 LG유플러스가 출시할 예정이었던 '셋톱 없는 IPTV'는 삼성 스마트TV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앱스'에서 U+TV 앱을 다운로드하면 IPTV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셋톱박스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해 이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요금이나 서비스 내용에 변동이 없고 셋톱박스 자체가 없어 하드웨어 변경에도 해당되지 않지만 '소프트웨어 셋톱' 역시 TTA의 기술기준 인증이 필요하고, 방통위가 최종 승인을 해야하는 것으로 법적해석이 도출돼 출시가 늦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점은 방통위에 '소프트웨어 셋톱'에 대한 인증절차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준비한 셋톱없는 IPTV가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법적 근거'조차 없다는 얘기다.
방통위 관계자는 "앱 형태의 '방송' 상품이 인증 없이 출시된다면 부가통신 사업인 N스크린과 다를바가 없다"며 "LG유플러스의 스마트TV용 IPTV 앱은 현존하는 인증제도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아 새로운 인증 절차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TTA가 인증절차를 마련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는 알 수 없으나 1분기 내에는 셋톱없는 IPTV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LG전자와도 해당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올해 제조사들과 손잡고 셋톱없는 IPTV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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