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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현대판 '무한도전'…영어실력 늘고 재미도 쏠쏠


삼국지는 소설이 아니라 '탐험'이라는 말을 하는 이들이 있다. 또는 삼국지는 나이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풍경이라는 말이 있다. 삼국지는 유년시절 만화로 접하고 청소년이 되면 청소년용으로 접하며 성인이 되면 완전한 소설로 접한다. 삼국지의 매력은 왜 이리 계속되는 것일까?

삼국지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소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비, 관우, 장비는 사실 보잘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유비는 돗자리장수이고, 관우는 직업이 없는 깡패에 가깝고, 장비는 백정이다.

한황실의 후예에서 비천한 계급으로 떨어진 유비와 허위대는 멀쩡하나 힘을 쓸곳이 없어 고민하는 관우, 성정이 급하나 정의감이 뛰어난 장비는 아무리 접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캐릭터이다. 동네에서 보잘 것 없는 청년 세명이 나라를 다스린다고 나선 이야기를 그린 것이 바로 삼국지이다.

어찌보면 삼국지의 매력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인기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나오는 캐릭터에서 약간 방향을 틀어 진지함을 더해주면 이들이 삼국지의 주역일 수 있다. 삼국지에 삼형제는 동키호테이며 무한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한미한 무리들이 강동의 귀하신 몸인 손씨 형제들과 다투고 당대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조조와도 다툰다. 삼국지에서 촉에 대한 애정을 버릴 수 없는 것은 촉이 출발부터 과정까지 약자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다산몰(www.dasanmall.co.kr)이 추천하는 '영한대역 삼국지 전 20권'(비욘드올)은 우리의 대리자들이 야망을 키우는 과정을 그려낸 걸작이다.

비온드올은 "삼국지는 일상대화나 묘사에서부터 토론영어(제갈량과 동오모사들의 논쟁), 프레젠테이션 영어(제갈량의 정세분석, 책사들의 전략전술 헌책 등)는 물론 영어 이해의 최고봉이라는 수백 편의 시가 곁들여져 있어 영문독해의 종합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일반 영어 원서 한권 읽는 것과 단순히 비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폭넓은 스펙트럼의 영문을 골고루 접할 수 있는 것이 삼국지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한다.

이 책의 한역을 담당한 지민준 저자는 수년간 영어 서적을 편집하고 집필해오면서, 한국인이 영어 때문에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효과적이고 지속하기 쉬운 영어학습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연구하고 그들의 학습방법을 모조리 실행해보았고, 그 결과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 모두 영어 원서를 활용한 내용 중심 읽기를 통해 영어를 마스터했음을 발견했다. 내용 중심 읽기 훈련을 위해서는 한국인에게 맞는 영문의 수준과 양적 수준을 적절하게 갖춘 콘텐츠가 필요한데 국내에는 그에 적합한 책이 없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수많은 사람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대표적인 콘텐츠인 삼국지를 택해 영한대역 삼국지로 만들어냈다"고 제작 과정을 전한다.

삼국지는 스토리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처세술, 성공전략 등 삶에 필요한 지혜와 통찰까지 배울 수 있는 작품으로, 삼국지와 어학을 결합한 영한대역 삼국지는 독자들의 영어 실력을 책임지면서도 고전에서 찾을 수 있는 인생의 지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준다.

이 책은 독자들이 영문과 한글을 비교하여 읽을 수 있도록 영문의 뜻을 제대로 표현하고, 원작의 뜻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완벽하게 번역해 놓은 것이 특징.

영어 원문에서 존재하는 모든 오류를 최대한 바로잡았고 내용에서 나타난 모순점을 고쳤다. 그 결과, 중학교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중국의 문호 호적은 "흥미진진하고 손을 놓게 만들 수 없는 교과서"라는 말로 삼국지의 빼어남을 표현했다. 그는 삼국지에 경의와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마력을 지닌 책이라고 평가했다.

좋은 책의 발견-다산몰 CBC뉴스 유수환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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