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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OLED·UD패널 양산 속도낸다


한상범 사장"2월 OLED 증설 확정"…UD 등 시장 선도

[박영례기자] LG디스플레이가 TV용 중대형 OLED 및 울트라 HD(UHD) 패널 양산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2월 께 OLED 양산을 위한 투자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양산에도 나선다. 아울러 84형 UHD패널에 이어 올 1분기 추가로 55형과 65형 공급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LG전자 역시 3월 OLED TV의 미국 출시 등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UHD TV 역시 지난해 84형에 이어 같은기간 65형과 55형 판매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과 세트로 이어지는 계열간 시너지 효과 및 시장 선점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 및 차기 디스플레이 전략을 밝혔다.

한상범 사장은 "(OLED 대량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 증설 등 투자계획을 2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라며 OLED 양산 등 일정에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에 OLED 시험생산라인 `M1'을 가동 중이다. 이에 이어 신규 8세대 라인 `M2'에 대한 투자를 확정, 이르면 2월부터 투자를 통한 양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G전자가 최근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채용한 55형 OLEDTV '올레드TV'를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 실제 LG전자는 1월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3월 올레드 TV를 미국에 출시할 것"이라며 "가격은 1만2천불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측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에 비해 빠른 패널 양산 및 제품 출시로 한층 고무된 분위기. 삼성측 RGB(적녹청) 방식과 달리 자사의 백색OLED(WRGB)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RGB 중 B 수명이 짧고 빨리 열화 돼, 오래쓰면 색이 변한다"며 "반면 WRGB의 경우 휘도저하 3만 시간을 확보하는 등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고객들이 하루평균 8시간을 볼때 10년간 문제 없이 볼 수 있다는 얘기"라며 "LG전자가 55형 OLED TV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제품 신뢰성을 확보한 때문"이라며 LG방식의 우위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정확한 수율 등에 대해서는 "몇 프로다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50%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량 양산을 위해서는 80~90% 수율을 확보하는 게 관건으로 보고 있다.

삼성측과 가열되고 있는 OLED 특허공방과 이의 대타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쟁사이나 선의의 경쟁, 새로운 시장 창출에는 이의가 없다"고 전제한 뒤 "특허공방에 대한 대타협을 한다, 안한다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UHD, 플렉서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도 조기 양산을 통한 시장 선도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상범 사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경쟁사보다 늦게 시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올 하반기를 타깃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상반기 양산체제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84형에 이어 4월이나 6월께 65형과 55형 패널도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OLED나 UHD 패널 대량 양산 등에 따른 본격적인 보급은 오는 2015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량 양산에 필요한 수율, 이로인한 가격문제, 콘텐츠 등 선결해야할 문제가 적지 않은 것.

한 사장은 "OLED나 UHD TV의 경우 내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각각 60만~70만, 50만 정도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 기준 침투율이 1% 안팎은 돼야 할 것으로 감안할 때 시장규모가 300만대 수준이 예상되는 2015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모바일용 풀HD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한 사장은 "올해가 풀HD 모바일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 노트북이나 태블릿도 고해상도로 갈 것"이라고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2013에서 5.5인치 풀HD 패널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7인치 패널과 함께 3월께 공급에 나설 예정. 이를 채용한 LG전자의 옵티머스G2, 태블릿 등 제품 출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같은 모바일 수요와 노트북 등까지 확대되고 있는 IPS 패널, 중대형 새로운 편광(FPR) 방식의 3D 패널 등으로 실적을 견인하겠다는 게획이다.

한편 한 사장은 올해 업황 등과 관련 하반기에는 공정 전환 등과 맞물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다소 타이트 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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