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우리가 앞선다" 막판 '굳히기'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측은 18대 대통령 선거 막판 판세를 '박빙 우세'로 분석,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판세에 큰 변화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박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사실 부동표는 거의 사라졌다고 보면 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 보면 투표일 전날 후보를 선택했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며 박 후보의 승리를 자신했다.

권영세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계속 우리가 유리한 것, 앞서 나가는 것이 유지되고 있고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야당은 숨은 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이는 저희들이 2002년도에 질 때 하던 이야기"라며 "숨은 표를 찾는 정당은 대개 현재 급한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새누리당은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수도권 공략에 마지막까지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경남 창원, 부산, 대전을 거쳐 서울 광화문에 이르는 유세를 펼친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며 "그동안 어렵고 힘든 삶, 저 박근혜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동행하면서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몽준·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주요 인사들도 총출동해 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천만의 꿈, 대한민국 으라차차!'라는 주제로 마지막 대규모 유세를 벌인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 8시15분께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