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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등위 폐지 놓고 전병헌-백화종 '빅뱅'


전병헌 "29일 기자회견은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격" 비판

[허준기자]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지난 29일 '전면 쇄신'을 발표한 게임물등급위원회 백화종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전병헌 의원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백화종 위원장의 29일 기자회견은 그야말로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격"이라며 "생선 맛에 길들여진 고양이가 차지한 밥그릇 챙기기가 분수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등급위원회가 태생부터 한시적인 조직이었음을 강조하며 민간이양을 전제로 만들어진 기관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조직의 보존과 사전심의기관의 특권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등급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 오히려 사행성 게임물이 범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사행성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사행성 게임장의 규모는 11조5천억원인데 반해 인터넷 불법 도박시장 규모는 32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국가정보원은 불법사행산업의 총 매출액이 88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3차례 국고가 연장되고, 5차례 약속을 어기는 동안 등급위원회는 국회와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준비 했고 국회와 업계의 개선 요구에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복지부동의 대명사였던 위원회가 예산이 삭감되는 극한의 상황이 돼서야 변화를 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것 아닌가"라며 "현재의 상황과 사태만으로도 위원장과 등급위원회는 조용히 페이드아웃 하는 것이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백화종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게임물의 민간 자율등급분류는 너무 이르다며 조직의 전면 쇄신을 통해 게임업계에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면 쇄신안'을 발표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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