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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4 인기, 본방 줄고 VOD '폭발'…"악마의 편집 탓?"


유튜브·N스크린 등 '골라보는' 시청 대폭 상승

[강현주기자] 애태우는 밀고당기기, 뜸들이는 결과발표, 악마의 편집을 피해 음악만 즐기고 싶어서였을까?

지난 15주간 화제의 중심이었던 '슈퍼스타K4'는 역대최고 지원자와 높은 시청자 참여에도 본방송 시청률은 여전히 지상파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작하는 프로그램 중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슈퍼스타K3'에 비해선 떨어졌다.

시청률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부터 방송된 '슈퍼스타K4'의 마지막 무대인 결승전의 전국 시청률은 8.2%로 집계됐다. 최고시청률은 11.9%로 로이킴의 자작곡에 대한 심사평이 나오는 장면이다.

이날 슈퍼스타K4는 지난15주동안오후 11시대에 시작하는 지상파 프로그램들 KBS2 '사랑과 전쟁', SBS '고쇼'는 KBS1 '정강정책연설' MBC '코미디에 빠지다'를 모두 제쳤다. 지난 15주동안에도 슈퍼스타K4는 8~10% 안팍의 평균시청률을 유지하며 지상파보다 높은 시청률을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해 슈퍼스타K3에는 못미쳤다. 슈퍼스타K3의 결승전 최고 시청률은 16%대였으며 14주동안 전체 평균 시청률은 11%대로 슈퍼스타K4보다 높다.

그렇다고 슈퍼스타K4의 인기가 떨어진 게 아니다. N스크린·유튜브 등 인터넷 동영상 인기는 슈퍼스타K4가 장악했다.

CJ E&M에 따르면 N스크린 '티빙', 네이버, 유튜브, 엠넷닷컴에서 슈퍼스타K4 다시보기(VOD) 영상 조회수는 1억뷰가 넘었으며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티빙 측도 "슈퍼스타K4의 티빙 동시접속자 수가 작년에 비해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웹을 통해 볼 수 있는 슈퍼스타K4의 VOD는 1천개 이상이며 정준영·로이킴의 '먼지가되어' 홍대광·연규성의 '말리꽃' 딕펑스의 '나비' 등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스타K4 VOD의 폭발적인 인기는 시청행태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인터넷과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이동중에도 볼 수 있고 방송을 놓쳐도 웹을 통해 시청하는 행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악감상의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원하는 무대나 장면들만 골라볼수 있다는 점이 슈퍼스타K VOD의 장점이다.

일각에서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의 편집과 구성에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네티즌 가운데는 "오디션 참가자들을 떨어뜨릴듯 합격시키고 합격시킬듯 떨어뜨려 참가자들을 두번 죽이는 '밀고당기기'가 지겹다"는 반응도 나온다.

일부 참가자의 언행을 여과 없이 내보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편집도 SNS 등에서 논란이 됐다.

이같은 편집을 피해 원하는 콘텐츠만 볼 수 있다는 점이 VOD의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재미를 위한 슈퍼스타K 특유의 편집이 시청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면도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시즌3까지는 불우한 환경 등 '휴먼드라마'가 있는 참가자가 우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달랐다"며 "시청자가 선호하는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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