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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산 "앱 위변조 방지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 공략"


금융권과 게임사가 우선 공략 대상

[김수연기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위변조 방지 솔루션 업체인 미국 악산테크놀로지(이하 악산)가 국내 금융권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3월 국내 보안업체인 엔시큐어(대표 문성준)와 총판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악산은 6일 논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0개의 구축 사례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20개의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악산은 엔시큐어를 통해 금융권과 게임 개발사, 대형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악산 직원들이 상주하는 한국 사무소를 설립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마이클 대거 악산 CEO는 "앱 위변조 방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악산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발전된 IT 인프라를 갖춘 은행들이 많이 있고 모바일 앱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큰 규모의 게임 시장이 형성돼 있어 한국 시장에서는 게임 앱 콘텐츠를 해커로부터 보호하려는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이 또한 악산에게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산은 현재 코드 하드닝을 지원하는 '가드 잇(GuardIT)'과 '인슈어 잇(EnsureIT)', 암호화 키를 보호하는 '트랜스폼 잇(TransformIT)' 등을 무기로 국내 앱 위변조 방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대형 은행 1곳과, 게임사 3곳,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개발업체 3곳 등 총 7개 기업이 악산의 앱 위변조 방지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악산은 미 국방부에 적용된 보안 기술을 상용화 해 민간 고객사들에 제공하고 있다는 점, 앱 성능 저하 없이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이클 대거 CEO는 "악산은 2001년, 퍼듀 대학 교수들이 미 국가 안보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설립한 회사로 미 국방부 무기체계에 적용된 앱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며 "이러한 기술들을 앱 위변조 방지 솔루션에 그대로 적용해 고객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고객 역시 미 국방부에 제공된 악산의 기술력을 통해 앱 보안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악산의 앱 위변조 방지 솔루션에는 난독화, 암호화, 안티 디버깅, 안티 리버스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보안 모듈들이 포함돼 있으며, 앱 개발자들은 코드를 변경하거나 추가하지 않고 개발중인 앱에 이러한 보안 모듈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보안 모듈 적용시 발생할 수 있는 성능 저하가 0.5% 미만이라 개발자들은 보안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앱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고 악산 측은 설명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악산은 전세계 20여 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200여 개 기업에 앱 위변조 방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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