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원들의 임금수준은 대기업의 절반

국내 최대규모의 정부출연 IT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들의 임금수준은 얼마나 될까?

ETRI 연구원 연봉의 경우 대졸초임은 2천760만원, 선임연구원 3천400만~4천만원, 책임연구원 5천만원, 6년차 책임연구원은 7천~8천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대기업 IT연구소의 경우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졸초임은 2천800만원, 선임연구원 4천200만원, 책임연구원 5천400만원, 6년차 책임연구원은 1억원이상을 받고 있다고 ETRI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ETRI 연구원들의 임금수준은 대기업 IT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과 비교해 볼 때 평균 70~90%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대기업 연구원들은 기본급외에 막대한 성과급과 연말상여금 등을 받고 있어 총수령액으로 환산해 볼 경우 ETRI 연구원들은 대기업 연구원의 50%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ETRI는 덧붙였다.

ETRI의 경우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료 수입 등을 부수적으로 받고 있지만 이 또한 액수상으로 볼 때 많은 수준은 아니며 대상자도 극히 한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ETRI 연구원의 임금은 대덕연구단지내 다른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보다 평균 10~20% 정도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연봉수준은 높은 편이다.

ETRI관계자는 "ETRI 연구원의 임금수준이 대기업 IT연구소 연구원보다 떨어지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최첨단 IT연구원들을 위한 사기진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