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L]원이삭 "내 불멸자 공격을 막을 저그는 없다"

[안형진 e스포츠 전문 객원기자] 원이삭(스타테일)이 올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시즌3 B조 승자전에서 원이삭의 활약으로 스타테일은 LG-IM을 5: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 4강에 진출한 소감을 듣고 싶다.

"숙소 생활을 시작하고부터 GSTL에서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그 동안 숙소에서 형들이 개인리그에만 몰두 한다고 핀잔을 줘서 팀 리그에 투자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연습한 효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

- 올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며칠 전부터 IM전에서 꼭 올킬을 하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약속이 지켜져서 기쁘고 주변 분들에게 허세가 아니 라는 것을 증명하게 되어서 기분 좋다."

- 스타테일 소속 선수 중 4번째, 프로토스 통산 4번째 올킬이다.

"몰랐는데 지금 들으니까 팀의 명예를 드높인 것 같아서 좋다. (최)용화 형 같이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이 올킬하는 모습을 보고 항상 부러웠는데 이렇게 내가 올킬을 하게 되어 기쁘다. 이제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은 올킬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 오늘도 혼을 실은 불멸자 올인 공격으로 황강호와의 경기를 승리했다.

"항상 저그전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막아 볼 테면 막아보라고 공격했는데 손쉽게 승리했다. 불도저처럼 가시 촉수 라인을 밀어버릴 때 역시 불멸자 공격은 내가 최강이구나 하고 느꼈다."

- 언제쯤 올킬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던가?

"(장)민철이 형과의 경기에서 전진 관문을 들키고도 승리하면서 그때부터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 마지막 경기 최용화의 암흑기사에 휘둘렸지만, 불멸자, 집정관 공격으로 승리했다.

"4킬이 끝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용화 형의 병력 움직임을 보면서 잘하면 승리할 수 있겠더라. 암흑기사가 탐사정을 잡아주는 바람에 줄어든 인구수를 병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막히면 진다는 생각으로 공격을 감행해 승리할 수 있었다."

- 4강에서 A조 2위를 만나게 된다. 만나고 싶은 팀이 있다면?

"프라임과 만나고 싶다. 라스베이거스 결승전 패배도 설욕하고 싶고, 온라인 팀리그인 IPTL에서 프라임을 상대로 올킬을 한 경험이 있는데 다시 한번 올킬을 해보고 싶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 오늘 코드S 32강 대진표가 발표됐다.

"무난한 대진이고 다들 잘 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월요일에 경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월요일에 경기가 잡혔다.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데 이 좋은 기세가 경기 날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 같은 팀 이승현은 혼을 실은 원이삭표 불멸자 러시를 막아 내던가?

"지금까지 연습 경기에서 70번 정도 불멸자 공격을 시도했는데 그 누구에게도 막혀 본적이 없다. <자유의 날개>에서 내 불멸자 러시를 막을 수 있는 저그 선수는 없다. 만약 내 불멸자 공격을 막아내는 저그 선수가 나온다면 그 선수는 우승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내 불멸자 러시의 비결을 궁금해 하실 텐데 VOD를 보더라도 비밀을 찾아낼 수는 없다. 만약 내가 코드S에서 우승하게 되면 그 때 내 불멸자 러시의 비밀을 공개하겠다. 내 비밀을 알고 싶은 프로토스 선수들이 있다면 내가 우승하길 바라야 한다."

- 코드S에 저그 선수들이 많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그를 만나지 않더라도 자신 있다. 지난 시즌 내내 이승현이 인터뷰를 통해 항상 자신 있다고 밝혔는데 내가 딱 그 상황이다. 나를 만나는 상대 선수들은 내가 언제든 불멸자 러시를 할 수 있으니 긴장하셨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후원사인 레드불, 조위기어, 조이기어에게 감사하다. 그 동안 감독님이 팀리그에서는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못해 개인리그만 연습한다고 섭섭해 하셨다. 오늘 올킬을 하면서 예전 일을 다 잊고 나를 새로운 에이스로 받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숙소가서 큰 소리 칠 예정이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