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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전자책 시장, 수요 창출 준비 끝났다"


리디북스 플랫폼 발전 방향 제시

[김영리기자] 리디북스가 전자책 유통 플랫폼 진화를 통해 전자책 시장의 본격적인 수요 창출에 나선다.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배기실)는 25일 서울 서교호텔에서 출판사 대상 세미나를 갖고 리디북스 플랫폼 진화 방향과 마케팅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배기식 대표는 "종이책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태동기에 있는 전자책 시장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며 "전자책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만족도 낮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디북스는 지난 2년 11개월 동안 여러 시행착오와 마케팅 노하우를 쌓으며 본격적인 수요 창출 준비를 끝냈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출판콘텐츠와 IT를 제대로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음사, 웅진, 위즈덤하우스 등 국내 400여 출판사에서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선 리디북스 만의 플랫폼 강점과 마케팅 전략, 출판사 지원 시스템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권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리디북스 전자책 플랫폼의 핵심 키워드로 '개인화' 'SNS' '무료책' '플랫폼 확장'을 꼽을 수 있다"며 "플랫폼의 진화와 확장을 통해 전자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리디북스는 지난달 업계 처음으로 '나를 위한 추천책'이라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독자들의 구매이력과 독서 패턴을 분석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도입한 후 메인에 노출되는 콘텐츠 수가 기존보다 21배 늘었고 클릭·구매 전환율도 3.2배 상승했다.

회사측은 무엇보다 '무료책'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판사들은 무료책을 내놓기 꺼려하지만 무료 체험판을 먼저 읽어보고 구매로 이어지는 행태가 일반화됐다는 설명이다.

권 COO는 "무료책은 무료 서비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유료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서점에서 책을 훑어보고 관심있는 책을 바로 구매하는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디북스 내 무료책 서점을 개편한 후 다운로드 건수는 30만에서 48만건으로 60% 증가했고 이용자수도 5만명에서 11만명으로 210%나 늘었다.

이밖에 리디북스는 콘텐츠 제공자인 출판사를 위한 'CP사이트'를 개편, 전자책 등록 및 검수 자동화, 정산 시스템, 통계 서비스 등을 한곳에서 간편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리디북스는 책 콘텐츠를 많은 독자들이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그리고 반드시 사용할 수 밖에 없는(Must-Use)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출판사와 함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로 새로운 전자책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디북스는 지난 10월 기준 회원수 110만, 누적 앱 다운로드 수 400만, 누적 책 다운로드 수 2천만을 기록하며 전자책 서비스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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