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액션게임 '러스티하츠'가 부진에 빠졌던 윈디소프트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 윈디소프트는 '러스티하츠'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윈디소프트는 최근 일본 메이저 게임업체 세가와 러스티하츠 일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일본에서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러스티하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러스티하츠는 일본 진출에 이어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전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과 태국 등의 계약은 성사 직전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윈디소프트가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메이저급 게임업체들과의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백칠현 윈디소프트 대표는 "러스티하츠의 아시아권 지역 수출계약을 연달아 성사되면서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게임의 부족한 부분이 계속 채워지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윈디소프트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격투게임 '겟앰프드' 외에 뚜렷한 매출원이 없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작게임들을 의욕적으로 선보였지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올해 러스티하츠가 아시아는 물론 북미지역까지 진출하면서 윈디소프트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개발팀을 꾸리면서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대응도 빠르게 준비중이다. 스테어웨이게임즈에서 러스티하츠 개발을 총괄하던 이상운 대표에게 모바일게임 사업 전권을 맡겼다. 윈디소프트가 확보하고 있는 1945나 식객 등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이 기대된다.
윈디소프트 관계자는 "그동안 윈디소프트가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러스티하츠 해외 진출과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 등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매출원 다각화를 이뤄내 기업공개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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