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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광고주에 결제정보 판매


이름·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 제외…악용시 피해 우려

[안희권기자] 신용카드 업계가 수익창출을 위해 고객 결제정보를 광고업체에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마스터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광고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공개된 정보에서 수집한 개인 결제 정보를 연말 성수기에 타깃 광고를 하려는 상품 판매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결제정보 판매를 시작하려 했으나 개인금융정보 이용에 따른 규제 문제로 이를 연기했다.

마스터카드가 매년 수집한 결제정보는 340억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 상점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구매 물건과 구매 시간, 판매 상점 등에 관한 정보가 마스터카드 데이터패키징부서에 전달된다. 이 정보를 모아 분석하면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는 고객의 사생활 정보유출을 피하기 위해 이름이나 주소 등을 포함한 민감한 개인정보를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비자는 일정혜택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광고주에 결제정보를 제공해도 된다고 허락한 고객 정보를 유통업체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플레스는 무작위 결제정보 수집방식을 통해 마케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한편, 존 록펠러 미국 상원 통상위원회 회장은 고객 디지털 지문을 잘못 사용할 경우 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개인 결제정보 판매에 우려를 표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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