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게임업계가 '김태곤'과 '삼국지를품다'를 주목하는 이유


김태곤 "게임에 없던 '감동'을 전하겠다"

[허준기자] '스타개발자' 김태곤이 출사표를 던졌다. 빠르면 10월 중으로 3년간 개발해온 신작 '하이브리드' 게임 '삼국지를품다'를 출시하겠다는 출사표다.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가 출사표를 던지자 많은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앞다퉈 지지를 보내고 그의 신작게임 '삼국지를품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채체 왜 게임업계는 그토록 김태곤과 삼국지를품다에 주목하는 것일까.

김태곤은 한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개발자다. 20년차 개발자인 그는 임진록, 거상, 군주온라인,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하며 역사게임 분야에서는 명실공히 최고의 개발자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상업적으로 실패한 게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그만큼 김태곤이라는 이름값을 높였다.

그리고 지금은 온라인게임을 넘어 모바일게임 시대에 맞는 신작게임 삼국지를품다를 개발중이다.

게임업계가 그와 그의 게임을 주목하는 이유는 두가지로 압축된다. 첫번째는 온라인게임 시대를 살아온 개발자들이 어떻게 모바일게임 시대를 맞아야 하는 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국지를품다는 국내 최초로 PC기반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 모바일게임의 100% 연동을 추진한다. 김태곤 상무는 삼국지를품다를 온라인게임도 아니고 모바일게임도 아닌 '하이브리드'게임이라고 표현했다.

김태곤 상무는 "PC에서만 구동되는 온라인게임은 이미 성장세가 멈췄다. 그렇다고 스마트폰게임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할 수 있을만큼 그 시장이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라며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온 우리들은 한국 온라인게임의 전통적인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성공적으로 스마트폰게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이 가지는 강점인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방대한 콘텐츠 구성 능력, 커뮤니티 활성화 노하우들을 삼국지를품다에 담았다. 물론 모바일게임에서 인정받은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도 아낌없이 활용해 게임에 녹였다.

김태곤과 삼국지를품다를 주목하는 두번째 이유는 바로 김태곤 상무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태곤 상무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등으로 위축되고 고전할 수 밖에 없는 국내 게임시장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삼국지를품다로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 상무는 영화나 드라마, 책과 달리 게임에만 없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놓고 오랜 기간 고민했고 고민 끝에 찾은 답은 바로 '감동'이다. 게임에도 '감동'이 있어야 많은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상무는 "과거 우리들은 책으로 삼국지를 접했고 요즘에는 영화나 드라마로 삼국지를 접하고 있다"며 "이제는 게임으로 삼국지를 접하는 세상이 오면 어떨까. 삼국지를품다를 하는 것만으로도 삼국지 책을 읽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준다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국지를품다는 단순히 게임의 배경으로 삼국지를 활용한 것이 아니라 게임만 해도 삼국지의 전체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스토리라인을 설정했고 게임에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게이머가 삼국지 자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삼국지를품다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게이머들을 찾을 예정이다. 20년차 개발자 김태곤의 도전이 성공하고 그를 바라보는 게임업계의 기대가 충족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게임업계가 '김태곤'과 '삼국지를품다'를 주목하는 이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