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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국제전화 걸면 자칫 '요금폭탄'


수발신 내역 통해 국제전화 걸면 무작위로 사업자 선택

[김현주기자] 아이폰으로 국제전화를 걸 때 자칫하면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애플 및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아이폰의 특성상 수신 통화내역에 있는 국제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 경우 국제전화 사업자가 무작위로 선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 특정 국제전화사업자의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통화목록에 있는 수신 번호로 무심결에 전화를 걸 경우 인지하지 않은 국제전화 사업자의 요금이 청구될 수 있다.

지난 4일 아이뉴스24가 보도한 '아이폰4S로 001 전화했더니 006 연결 '황당'' 기사에서 권모씨(27)처럼 정액요금제를 믿고 국제전화를 걸었다가 요금폭탄을 맞은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피해를 당했다며 다른 이용자들의 주의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 같은 현상은 아이폰의 수신, 발신 전화번호를 인식하는 방식이 타 휴대폰과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다. 전화를 받을 때 아이폰은 국제전화번호를 제외한 국번과 전화번호만을 인식한다.

만일 이용자가 휴대폰 주소록에 국제전화번호와 일반 전화번호를 동시에 저장해놨다고 하더라도, 전화가 걸려올 때는 국제전화번호를 제외한 번호만 수신 통화이력에 남는다. 이 수신 번호로 바로 전화를 연결하면 무작위로 국제전화 사업자를 선택해 전화를 걸게 된다.

문제는 휴대폰 주소록에 '김OO'라는 이름으로 국제전화번호+일반전화번호를 함께 저장했을 때도 수신 통화이력에 '김OO'가 그대로 남는 것이다. 방심하고 자칫 통화내역에서 전화를 바로 걸면 무작위로 국제전화사업자를 선택하게 될 수 있다.

아이폰으로 고객이 인지한 국제전화 사업자를 통해 전화를 걸려면 아이폰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를 선택해 발신하거나, 아이폰에서 직접 사업자 번호를 누르고 전화를 걸어야 한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은 전화부상 이름이 같더라도 수신, 발신 목록을 따로 구분해 전화기 상에 표시하므로 발신 목록으로 재통화하면 기존 국제전화사업자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혼란 및 요금폭탄을 막기 위해 애플 측이 아이폰 판매 시 해당 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려주거나, 국제전화 서비스 사업자가 고객이 국제전화를 사용했을 때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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