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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오픈월드 개막, 차세대 '엑사'와 IaaS에 관심 집중


새로운 클라우드 전략과 HW+SW 통한 비즈니스 혁신 방안 제시

[김관용기자] 오라클의 최신 전략과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정보기술(IT)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라클 오픈월드(OOW) 2012'가 개막했다.

9월30일(현지시간) 래리 엘리슨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오는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되는 오라클 오픈월드는 개발자와 고객, 협력사 등 110여개국 5만여명의 IT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2천100개 이상의 교육 세션과 400개 제품의 데모 시연이 진행되며, 450개의 파트너사 전시도 진행된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개막 첫날 키노트를 통해 '변화하는 IT 시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협업(Engineered for Innovation)'을 발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을 통한 비즈니스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통합 어플라이언스인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으로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을 줄이는 '데이터센터 최적화' 접근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에서는 오라클이 최근 발표한 하드웨어 서비스(IaaS) 등 클라우드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엑사데이터로 대표되는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최신 버전 또한 공개될 수 있다.

◆오라클의 새 클라우드 오퍼링 IaaS는 어떤 모습?

최근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그동안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와 플랫폼 서비스(PaaS) 뿐 아니라 하드웨어 서비스(IaaS)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aaS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한 종류로 하드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IaaS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아마존이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으며 구글도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라클은 최근까지 이 부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했었지만, 래리 엘리슨 회장이 IaaS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I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오라클의 IaaS 분야 진출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외신들은 "오라클이 하드웨어 사업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자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IaaS에 관심을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라클은 실제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이후 3년 연속 하드웨어 부분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엑사데이터나 엑사로직, 엑사리틱스 등 엔지니어드 시스템에 썬의 하드웨어가 결합돼 있어 '엑사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하드웨어 부분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오라클의 하드웨어는 여전히 시장에서 경쟁사에 뒤쳐져 있는게 사실이다.

따라서 오라클이 하드웨어 부분 성장 전략으로 IaaS를 선택했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IaaS는 말 그대로 오라클의 하드웨어로 데이터센터를 구축, 이를 고객들에게 대여해 주는 형식의 판매 전략이다. 따라서 IaaS를 시작하면 썬의 서버 및 스토리지와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매출은 상승하게 된다.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에서는 래리 엘리슨이 오라클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IaaS 분야의 후발주자로 오라클이 어떻게 아마존과 구글을 따라잡을 것인지의 전략과 오라클 클라우드의 장점이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사시리즈' 대표 주자 엑사데이터 차기 버전은?

이번 행사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대표 주자이자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온라인 트랜잭션(OLTP)을 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 장비 엑사데이터 3세대의 발표다.

과거 오라클은 HP와 협력해 1세대 엑사데이터를 출시했었지만, 썬 인수 이후 HP와의 협업 관계를 청산하고 2세대 엑사데이터를 선보였다.

이 2세대 엑사데이터는 출시 3년만에 전 세계에서 2천개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신한카드, 하나투어, SK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보광훼미리마트 등 50여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엑사데이터는 오라클의 다른 엔지니어드 제품군인 빅데이터어플라이언스, 엑사로직, 엑사리틱스 등과 연동되는 시스템이라 전 세계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엑사데이터의 차기 버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편,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에서는 나흘에 걸쳐 래리 엘리슨 회장의 '오라클 클라우드' 기조연설과 마크 허드 사장의 '복잡성의 변화(Shift Complexity)', '오라클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강연이 진행되며, 엔지니어드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애널리스틱스, 빅데이터, 고객경험(CX) 등의 오라클 전략과 솔루션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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