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계절은 가을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냄새나는 겨드랑이 땀에 대한 고민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여름도 아닌데 축축해진 겨드랑이는 더욱 눈에 띄게 된다. 얼룩지고 냄새를 유발하는 겨드랑이 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가을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겨드랑이 땀의 치료 방법으로 '미라드라이시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겨드랑이 다한증에 대한 치료로 보톡스 시술과 외과적 수술, 두 가지 방법이 대표적이었다.
보톡스 시술은 보톡스로 땀의 분비를 촉진하는 신경을 마비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시술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6개월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아서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외과적 수술은 수술 후 흉터나 일상생활에 복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환자의 부담감도 높다.
미라드라이 시술은 이 같은 단점들을 해소시키고 냄새나는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라드라이 시술은 겨드랑이 제모시술을 받는 것처럼 해당부위에 극초단파를 쐼으로써 땀샘을 제거, 겨드랑이 다한증을 치료하는 원리다.
수술이나 절개를 하지 않고 땀샘을 제거하는 안전한 시술로 미국과 일본의 임상치료 결과에 따르면 90%의 높은 치료효과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김방순 에스앤유피부과 원장은 "미라드라이 시술환자를 2년 여간 추적조사한 결과 한번 파괴된 땀샘은 재생되지 않아 지속적인 시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는 겨드랑이 다한증이 정복 가능한 질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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