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LG CNS가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IBM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인 '이동형 모듈 데이터센터(PMDC)'를 도입한다.국내 데이터센터에 컨테이너 데이터센터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CNS(대표 김대훈)는 5일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1층 외부에 20피트(feet) 규모의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를 구축, 오는 12월 부산 데이터센터와 함께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는 최신의 고성능 서버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이동이 가능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PMDC 2개가 구축될 예정이다. PMDC에는 무정전전압장치(UPS), 냉각수 공급을 위한 설비, 발전 시설, 항온항습장치 등의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필수 설비를 모두 하나의 컨테이너 안에 구현했다.
표준화된 설계로 설비 기간을 단축시켜 최소 12주면 데이터센터 하나를 구축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 건립보다 설계와 제작 비용이 최고 30%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철저한 재난 대비와 물리적 보안 보장으로 무중단 서비스 구현
LG CNS측은 "부산 데이터센터의 면진설비 위에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하고 "부산 데이터센터의 보안체계를 그대로 적용,물리적 보안이 취약하기 쉬운 컨테이너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컨테이너 데이터센터에는 LG CNS만의 공조시스템이 적용돼 부산 데이터센터 지하 면진설비층의 빈 공간을 활용해 이를 통과하는 공기의 온도를 별도의 에너지 소비 없이 떨어뜨릴 수 있는 공기미로를 설계하고 지하로 유입되는 바깥 공기(외기)의 온도를 낮춰 서버 냉각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외기공조 솔루션은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만 적용이 가능한 외기공조 방식과 달리 1년 4계절 내내 가동할 수 있다.이에 따라 일반 컨테이너 데이터센터와 달리 서버 냉각을 위한 서비스 컨테이너가 필요 없어 운영비용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력과 냉방 인프라 이중화로 안정성을 극대화시켜 부산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냉방 인프라를 백업 자원으로 활용해 무중단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는 컨테이너 자체 공조설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서버를 냉각할 방법이 없어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LG CNS 김종완 인프라솔루션사업부문장은 "부산데이터센터에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데이터센터를 선보이게 됐다"며 "빠른 구축이 가능한 컨테이너 데이터센터의 장점과 안정적인 무중단 서비스를 보장하는 LG CNS만의 컨버전스 모델에 대한 해외 고객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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