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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제모' 시술부작용에 병원 유랑환자 급증


저가 시술보다는 전문 병원 찾아야 부작용 예방

[정기수기자] 최근 레이저 제모가 일반화되면서 부작용 비율도 높아져 시술 부작용으로 다른 병원을 옮겨 다니는 이른바 '병원유랑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MO피부과는 레이저제모의 부작용과 시술 효과의 차이로 인해 다른 병원에서 옮겨와 재수술을 받는 사례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병원 측이 2007년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를 비교분석해 본 결과에 따르면, 레이저 제모 시술실패로 인한 재수술율은 8%에서 36.1%로 급증했다.

병원 관계자는 "재수술율 증가는 저가 레이저 제모시술이 활발해진 2007년 이후부터 차츰 충분한 효과를 보지못한 사례들이 증가하면서 2~3년 뒤 재수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가제모의 영향으로 제모하기 쉬운 부위로 알려진 겨드랑이, 종아리 부위의 재수술율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제모병원의 수준을 고려하기보다는 비용이 저렴한 제모를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저가 레이저 제모시술은 의사가 시술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시술환경 등이 열악해 누락 부위 없는 꼼꼼한 시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경우 피부착색, 화상, 역설적 다모증 등의 부작용사례가 발생한다.

의료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증이 적거나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병원을 선택하기 보다는 제모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우석 JMO피부과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레이저 강도를 정확하게 설정하고, 꼼꼼하게 시술해야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효과가 떨어지는 제모시술과 부작용의 발생 자체가 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만큼 병원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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