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공동개최국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중소기업 22개 업체와 함께 한국 공동관을 꾸렸기 때문이다.
한국공동관에는 중소기업이지만 실력있는 개발자들이 모여서 제작하고 있는 신작게임들이 대거 출품됐다. 이 가운데는 숨겨져있는 보석같은 게임들이 많다. 특히 탑픽이 개발한 프로젝트NX도 이 보석들 중 하나다.

탑픽은 넥슨코리아에서 서비스되던 캐주얼 슈팅게임 '나나이모'를 개발했던 개발업체다. 나나이모 이후 수년간 차기작 개발에 힘을 쏟았고 그 결과물인 프로젝트NX를 들고 이번에 게임스컴을 찾았다.
한국공동관 탑픽 부스에서 만난 프로젝트NX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특징이 있다면 던전앤파이터처럼 걸어다니면서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것. 덕분에 360도 전방향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아직 한국 이용자들에게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게임이지만 한눈에 봐도 완성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2D로 구현된 그래픽은 깔끔했고 스킬 이펙트나 캐릭터의 움직임도 수준급이다. 가까이 있는 적은 폭주액션으로 멀리 있는 적은 난사 슈팅으로 제압할 수 있어 '손맛'도 확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탑픽 임종혁 마케팅 총괄 이사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미공개 신작을 들고 찾아왔다"며 "이미 국내와 중국, 일본, 대만 등은 서비스 계약이 체결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게임을 제대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계약이 체결된 회사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이 게임이 '숨은 보석'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탑픽은 각 지역 최고의 배급업체로 손꼽히는 기업들과 이미 서비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국내 서비스 업체는 CJ E&M 넷마블로 결정됐고 중국 서비스는 현지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가 맡는다. 일본도 현지 유력업체 NHN재팬이 서비스권한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게임스컴 한국공동관에는 프로젝트NX 외에도 눈에 띄는 수작들이 많았다.

마상소프트는 에이스온라인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행 슈팅게임 '에어워즈'를 선보였다. 세계 각국의 전투기가 등장하고 실제 지형지물을 구글지도를 기반으로 게임 속에 그대로 녹인 것이 특징이다.
마상소프트 강삼석 대표는 "유럽에서 비행슈팅게임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다"며 "이미 여러 업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해 유럽 진출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블록엔터테인먼트의 '더 가디언'도 주목할만하다. 더 가디언은 개발단계부터 유럽과 북미 게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액션게임이다. 디블록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선행 서비스 이후 한국 시장에 들어온다는 계획이다.
디블록엔터테인먼트 장준영 대표는 "개발단계부터 유럽 시장을 지향했기 때문에 유럽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유럽에서 게임성을 검증받고 한국 서비스를 노려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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