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사회적기업' 지원 확산


한시적 지원에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인식 변화

[김영리기자] IT업계에 사회적 기업 지원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은 과거 보이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서 벗어나 실효성있고 가치있는 투자인 사회적 기업 지원에 나선 것.

5일 업계에 따르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 SK텔레콤, SK플래닛 등 IT기업들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비영리 조직과 영리 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선 2007년부터 노동부의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로 수익도 거둬들인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 대부분은 영세한 규모로 인해 경영, 홍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IT기업들은 한시적인 사회공헌 활동보다는 사회 생산 유발 효과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에 회사가 보유한 인프라 및 재원을 투자하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먼저 NHN은 역량있는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거나 직접 설립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NHN은 최근 계열사 웹젠을 통해 사회적기업 '더사랑'을 설립하면서 계열 회사로 추가했다. 더사랑은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이 문구용품 및 가정용품을 제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NHN은 이외에도 지난 2009년 사회적기업 'NHN소셜엔터프라이즈(현 엔비전스)'를 설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 메인 테마캐스트에 '사회공헌' 영역을 활용, 사회적기업의 활동 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이 곳은 홍보 역량이 부족한 사회적 기업의 홍보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다음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이용자가 사회적 기업명을 검색할 경우 검색 결과 최상단에 해당 기업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바로가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고용노동부에 등록돼잇는 사회적 기업 중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잇는 총 319개 사회적 기업을 '바로가기' 서비스에 등록했다.

다음의 바로가기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기업들은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업 홍보를 할 수 있게됐다.

이 외에도 다음은 지난해부터 사회적 기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IT 실기교육을 진행하는 'IT프로보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다음 임직원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교육 참가자들에게 SNS,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활동 내용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세대재단은 희망제작소와 함께 '2012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을 공동개최할 예정이다.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민들로부터 공모받고 웹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한 자리에 모여 36시간동안 실제 웹서비스나 모바일 앱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이번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아이디어 제안 및 캠프 참가자 모집을 거쳐 오는 9월1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이 행사는 네오위즈마법나무재단과 NHN도 후원한다.

이 밖에 네오위즈, SK텔레콤, SK플래닛 등은 사회적 기업의 앱 제작을 지원하고 자폐범주성 장애 학생의 사회·경제 활동을 돕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최혁진 기반조성본부장은 "2007년부터 정착하기 시작한 사회적기업에 대해 일반 기업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일정부분 하지 않으면 지속 성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회 생산 유발 효과나 부가가치 창출 등 사회적 기업 영역의 투자가 가치있는 투자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각각의 섹터가 가지고 있는 장점, 자원 역량이 결합된다면 또 다른 의미의 사회 통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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