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과 특허소송에 돌입한 삼성에게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집행을 계속 유예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30일(현지시간)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명령 집행을 계속 유예하기로 했다고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페이턴츠가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항소법원이 판매금지 집행을 선언할 때까지 갤럭시 넥서스를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삼성과 애플은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계속해 왔다. 애플 측이 지난 6월29일 시리 통합 검색 특허 위반 등을 이유로 판매금지 명령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7월 3일부터 갤럭시 넥서스 판금 조치가 시행됐다.

루시 고 판사가 삼성의 판금 집행 정지 요청을 기각한 데 이어 애플이 9천560만달러 공탁금을 기탁하면서 법적 효력이 발생된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사흘 뒤 연방항소법원이 판매금지 명령 집행 유예를 선언하면서 삼성이 한 숨 돌리게 됐다.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 건은 현재 삼성이 항소를 한 상태이며 오는 8월20일경에 재판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항소법원이 갤럭시 넥서스 판매금지를 계속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 입장에선 큰 힘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번 명령은 한시적인 것으로 항소법원은 언제든 집행 정지 명령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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