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상장 후 첫 실적 '3대 포인트'는?


주커버그 역할 관심…광고-모바일 부문 성과도 중요

[김익현기자] 상장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페이스북이 첫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5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26일(현지시간) 2012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IPO 이후 거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던 페이스북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하루 앞서 페이스북 기반 소셜 게임업체 징가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더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날 징가는 2분기 매출이 3억3천25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3억4천310만 달러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드로섬싱 인수 때문이긴 하지만 2분기 손실액도 2천280만 달러에 달했다.

징가 실적은 페이스북과도 긴밀한 관계기 있기 때문. 실제로 징가 실적 발표 직후 페이스북 주가는 8%가 하락했다.

CNN머니는 페이스북의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를 정리했다.

◆과연 주커버그는 무대에서 어떤 역할할까?

가장 먼저 주목해 볼 부분은 실적 발표 무대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선 당연히 데이비드 에버스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2인자'인 셰릴 샌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사회 멤버로도 가세한 터라 샌버그의 입에 상당히 무게가 실려 있다.

문제는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부분이다. 물론 주커버그가 예전 스티브 잡스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 동안 주커버그는 '프로'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연말 주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선 "페이스북은 원래 회사로 만들 계획이 없었다"고 털어놔 많은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익 내는 데 관심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주커버그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 현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주주들도 그에게 신뢰를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광고 사업은 잘 굴러가고 있을까?

광고 매출이 어느 정도 상황인지도 관심사다. 현재 페이스북의 매출 대부분은 광고 부문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 따라서 페이스북은 광고 사업이 잘 굴러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은 상장 직전 제너릴 모터스(GM)로부터 광고를 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페이스북 광고가 자동차 판매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페이스북이란 플랫폼의 특성상 이런 정서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이번 실적을 통해 광고 부문이 전혀 문제 없다는 점을 보여줘야만 한다.

아울러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있다는 점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게 주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페이스북의 미래 가치일 수도 있다.

◆모바일 플랫폼은 경쟁력을 갖고 있을까?

마지막으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역시 모바일이다.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면 페이스북은 경쟁 업체들에게 크게 뒤지는 편이다.

안드로이드를 갖고 있는 구글이나 iOS로 무장한 애플과는 제대로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앱 역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전략 역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페이스북은 지난 5월18일 카르마란 소셜 플랫폼을 인수했다. 4월 초엔 인기 사진 공유 프로그램인 인스타그램을 손에 넣었다. 6월 들어선 페이스북에 앱 센터를 개설했다.

당연히 주주들은 이런 전략이 어느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는 지 관심을 갖고 있다. 첫 성적표를 받아든 페이스북 경영진들이 주주들에게 답해야 할 차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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