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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컴퓨웨어·제니퍼 "진정한 APM이란 이런 것"


APM 업계 국내 시장 주도권 쟁탈전 '눈길'

[김수연기자] 300억 원 대 규모(업계 추산)의 국내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시장을 둘러 싸고 주요 기업들이 저마다 '진정한 APM'을 논하며 주도권 쟁탈전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 1, 2위 자리를 다투는 CA와 컴퓨웨어는 APM 역량 강화를 위해 과거 인수 기업들의 제품을 통합하고 '이를 통해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해 왔다.

이들은 특히 새롭게 정비한 솔루션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확대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APM 시장의 국내 1위는 제니퍼소프트로 70%를 점유하고 있다. 제니퍼소프트는 글로벌 기업들이 설파하는 마케팅 메시지에 흔들리지 않고 '미들웨어에 특화된 APM이자 가장 APM다운 APM을 제공하는 업체'로 수성하겠다는 입장이다.

◆ CA "IT 통합 성능관리 기능 제공해야 진정한 APM"

CA가 각각 지난 2006년, 2010년에 인수한 APM 전문 기업 '와일리'와 네트워크 성능 관리 업체 '넷큐오에스'가 보유한 기술을 통합시킨 제품이 올 초에 발표된 '서비스 성능 관리(SPM)'다.

SPM을 시장에 내놓으며 CA는 'CA 와일리 APM'이었던 APM 솔루션의 이름을 'CA APM'으로 바꾸고 이를 'CA SPM'의 한 축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트워크·시스템 성능을 관리하는 'CA 넷큐오에스'와의 통합으로, 단순 포인트 솔루션을 넘어 IT 통합 성능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기능한다는 게 'CA APM'의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특히 CA는 SPM이라는 통합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시스템 성능에 대한 정보를 연계시켜 제공, IT 운용·관리자에게 장애원인을 신속하게 알려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국CA는 국내 금융권 한 곳에서 'CA 넷큐오에스'와 'CA APM 9.1'로 구성된 SPM을 구축 중이며 데이터센터, 중견·대기업 등 다양하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는 이른바 IT 통합 성능 관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 컴퓨웨어 "클라우드 시대, 준비된 APM으로 승부"

컴퓨웨어는 올해 인수한 4세대 WAS성능 모니터링·트랜잭션 트레이스 플랫폼 개발 기업 '다이나트레이스 소프트웨어'와 2009년 인수한 웹 애플리케이션 관리 업체 '고메즈'의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컴퓨웨어 APM 플랫폼'을 선보였다.

컴퓨웨어는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등이 혼재된 다중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확산되는 현 IT 환경에서는 데이터센터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고 이같은 시장 요구를 '컴퓨웨어 APM 플랫폼'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데이터센터 내부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관리하는 '컴퓨웨어 다이나트레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최종 사용자의 체감 성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리해주는 '컴퓨웨어 고메즈 SaaS' 등이 포함된 단일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IT 환경에서 전체 애플리케이션 공급 체인을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한국 컴퓨웨어는 SaaS와 엔터프라이즈 옵션에 대한 모듈식 설계가 가능한 '컴퓨웨어 APM 플랫폼'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 제니퍼소프트 "미들웨어 모니터링에 특화된 APM으로 수성"

제니퍼소프트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APM 솔루션들을 다양한 형태로 진화 시키면서 APM과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SMS), DB 모니터링 솔루션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오히려 이러한 흐름과 반대되는 노선을 고집하기로 했다.

솔루션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질수록 무거워질 수밖에 없고, 실제로 이러한 이유로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APM 업체들을 봐 왔기에,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흐름을 따르지 않겠다는 것.

특히 제니퍼소프트는 미들웨어 중심의 APM을 강화시키는 전략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네트워크, 웹서버,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등 모든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것보다,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미들웨어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비용 효율적으로 서비스 성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니퍼소프트는 현재 닷넷(.NET),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턱시도(Tuxedo) 등의 미들웨어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APM 솔루션 '제니퍼'를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라이트(Lite) 미들웨어'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서비스(액티브 서비스)'의 개수·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 응답시간 분포도 '엑스-뷰'를 제공해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을 '제니퍼'의 강점으로 내세워 국내를 넘어 일본,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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