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가짜친구 식별한다…피싱 예방

[김영리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카카오톡에 가짜 친구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 인지 기술을 적용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한 쪽만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 경우 1대1 대화창에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고 메시지를 보낸사람이 가입한 국가의 국기를 표시해준다.

스마트 인지기술을 적용하는 국가표시 기능은 친구가 아닌 미국·중국 국가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이 1:1 대화를 시도할 경우 우선 지원된다. 그동안 스팸신고, 친구 사칭 사기 사건이 접수된 사례 중 미국·중국 번호를 악의적으로 생성해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미 친구가 맺어져 있는 사용자간, 한국 번호 사용자간, 이미 대화창이 개설돼 있는 경우에는 해당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향후 가짜 번호에 악용되는 국가 번호가 발생할 경우 즉각 스마트 인지기술을 추가 적용해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스마트 인지기술을 통해 가짜로 친구인 척 하며 벌어질 수 있는 각종 금전 요구나 사칭 사기 사건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톡은 사용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친구목록에 없는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시도할 경우 대화창 상단에 스팸신고, 차단 버튼과 함께 금전 요구 등의 사기사건에 주의를 요하는 메시지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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